아프리카BJ 철구가 자신의 생방송 중 개그우먼 故 박지선과 박지선의 외모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인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낸 박미선이 해당 글을 삭제했다. 철구 팬들의 잇따른 악플 테러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철구는 지난 3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진행하며 다른 BJ가 “개그맨 홍록기를 닮았다”는 말을 들은 뒤 “박지선은 꺼지세요”라고 답해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줄지 않자 철구는 “홍록기를 닮았다고 하니까, 대한민국 특성상 휩쓸리기 쉽다. 박지선 말한 거 아니다. 박미선 말한 거다”고 해명했다.
당사자들은 발끈하고 나섰다. 박미선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철구 기사를 캡처한 뒤 “누구세요? 내 외모 지적하기 전에 거울부터 보고 얘기하시죠. 살다가 별일을 다 겪네. 생각하고 얘기하라고 뇌가 있는 겁니다”라고 그의 잘못된 행동을 공개 저격했다.
이후 철구 팬들은 박미선의 SNS로 찾아가 “(저격 글을 남겨)일을 더 키웠다” “연예인 얼굴 드립도 못하나” “직접 연락해서 사과 받으시지” 등 악플을 쏟아냈다.
이에 박미선은 “그 사람의 상처만 생각하냐” “사석에서 하면 누가 뭐라 그러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철구의 경솔한 발언을 다시 한 번 지적했다. 그럼에도 자신을 향한 악플이 계속되자 결국 해당 SNS 게시글을 삭제했다.
외모 비하 발언으로 철구에 대한 여론의 뭇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후속 대응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철구는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지난 2008년 아프리카BJ로 전향했다. 그는 해당 플랫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막말, 도박, 주작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수차례 도마 위에 오르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