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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아들 두둔하던 철구母, 손녀 거론되자 결국 사과

철구 모친의 친필 사과문. 유튜브 ‘철구 엄마’ 캡처

고인 모욕 논란에 휩싸인 BJ 철구의 어머니가 아들을 두둔해 더 큰 논란이 일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철구 엄마’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철구의 어머니는 자신의 채널에 친필 편지를 올리고 “제 아들의 경솔한 발언을 ‘실수’라고 표현한 것과 ‘욕하는 분들은 지금껏 실수한 적 없는지 지인들에게 물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등의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철구 모친은 또 “부끄럽게도 엄마로서 아들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 모른 채 평소처럼 영상을 업로드하고, 부적절한 답 댓글까지 등록하는 등의 잘못된 대처를 한 것은 정말 부끄러운 저의 잘못”이라면서 “특히나 가족을 잃은 슬픔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고 박지선 님의 가족 분들과 박미선 님, 홍록기 님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아들이 조금이나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저부터 어른으로서 모범을 보이며 살겠다”는 말도 했다.

특히 이번 논란의 파문이 철구의 딸에게도 영향을 끼치자 철구 모친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만큼은 상처 받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욕심인 줄은 알고 있다. 다만, 할머니로서 아이의 앞날이 걱정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모든 비판은 저와 제 아들 철구 부부가 받겠다”면서 “부디 아이를 향한 화살은 거두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밝고 배려심 깊은 손녀가 앞으로도 타인의 마음에 상처 주지 않는 성숙한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최근 철구와 외질혜 부부의 딸이 인천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인천의 사립초교들에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몇몇 학교들은 “유튜버 OO씨의 자녀는 본교에 입학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는 공지문을 내는 헤프닝도 벌어졌다.

이 같은 논란은 철구의 지난 행보와 연관돼 있다. 철구는 2012년 성범죄자 김길태를 모방하는 듯한 퍼포먼스로 1년 동안 아프리카 방송 정지를 받은 바 있으며, 장애인 비하욕설 등 불건전한 콘텐츠로 뭇매를 맞아왔다.

최근에는 개인 방송을 진행하던 중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의 외모 비하 발언으로 시청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자, “(박지선이 아닌)박미선을 말하려 했던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이후 박미선이 공개적으로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여기에 아내 외질혜와 철구의 모친이 가세해 “어차피 다시 잠잠해질 거다”, “그래봤자 잘 먹고 잘 산다”, “방송 정지 먹으면 휴방하면 된다” 는 등의 발언으로 철구를 두둔하자 철구의 딸에게까지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고, 연좌제 논란으로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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