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손흥민 “최고예요 최고!” 벅찬 푸스카스상 수상 소감

18일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에서 푸스카스상을 수상하고 인터뷰를 진행하는 토트넘 손흥민. FIFA 유튜브 캡처

손흥민(28·토트넘)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18일 진행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에서 푸스카스상을 품에 안았다.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번리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약 70m를 내달리며 상대 선수 6명을 따돌린 뒤 페널티지역에서 마무리한 원더골이 한 해 가장 환상적인 골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화상 인터뷰에서 “최고다, 최고! 정말 기분이 좋다. 공을 잡았을 때 패스하려 했지만 마땅한 선택지가 없어서 달리기 시작했다. 2초 후에 골문 앞에 도착했고, 정말 놀라웠다. 너무나 아름다운 골이었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공격 상황에 도움이 되지 않은 동료들을 비난하는 거냐는 사회자 루드 굴리트의 농담에 손흥민은 “아니다”라며 미소를 지은 뒤 “나는 엄청난 드리블로 엄청난 골을 만들었다. 동료들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득점한 후에는 이게 얼마나 대단한 골인지 몰랐다. 경기가 끝나고 다시 봤는데, 정말 스페셜한 골이구나 생각했다”며 “정말 놀라운 기분을 느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팬(50%)과 축구전문가 패널(50%) 투표에서 총점 24점으로 조지안 데 아라스케타(22점·플라멩구)와 루이수 수아레스(20점·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당시 바르셀로나)를 제쳤다.

한국 선수가 푸스카스상을 받은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2016년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말레이시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