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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호 대학교수 강연 “첫 대사 ‘오 죽이는데’ 한달 내내 연습”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 대학 강단에 선 모습이 공개된 오지호. 방송화면 캡처

배우 오지호가 아내의 응원과 박찬호의 지원 속에 대학 강단에 올라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지호는 19일 재방송된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 처음으로 대학교 강단에 올라 강연을 시작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아내 은보아는 아침 일찍 일어나 대학 강단에서 강연을 하는 오지호를 위해 도시락을 준비했다. 오지호는 학생들을 위해 박찬호를 초대했다. 박찬호는 “나도 강연을 많이 했는데 학생들의 고막이 튼튼해야한다. 내 얘기를 들으면 귀에서 피 나온다는 얘길 많이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찬호는 대학교 야구부를 찾아가 강의에 나섰다. 박찬호는 선수들을 보며 “주특기가 뭐냐”라고 물었다. 이에 선수는 “주특기가 아직 없다”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그러면 프로 무대에서 점점 멀어지고 동호회에서 에이스가 되는 거다. 선수는 키가 커서 아래 직구로 던질 수 있다. 그러면 타자들이 치기 힘들다”라며 뼈있는 조언을 건넸다.

박찬호는 선수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이야기를 가졌다. 하지만 박찬호는 질문 한 개에 엄청난 답변을 쏟아내며 20분 동안 이야기를 이어가 투머치토커의 능력을 발휘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오지호는 대학 강단에 올라 “원래 꿈이 국어교사였다. 이번에 강단에 서게 돼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지호는 “배우가 되기 위해 항상 꿈을 꿨다. 하루하루 열심히 했다. 차비만 들고 왔다갔다하며 오디션을 봤다. 첫 번째 영화를 98년에 찍었다. 동네 건달이었다. 첫 대사가 ‘오 죽이는데’였다”라고 말했다.

오지호는 “그 첫 대사를 위해 한 달 내내 그 대사만 연습했다. 편집될까봐 두려워서 매일 열심히 했다”라고 이야기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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