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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되돌아 본 가구 소비 트렌드

2020년, ‘코로나19’는 국내 산업 전반의 소비 트렌드를 전부 바꿔놓을 만큼 큰 충격을 줬다.

홈코노미·언택트·집콕 등 여러 신조어를 양산하며 우리의 생활 양식을 전부 새로 쓰게 한 이 바이러스의 영향은 국내 가구시장도 지나치지 않았다. 레이디가구가 연말을 맞아 데이터를 기반으로 돌아 본 올 한 해 가구 트렌드를 30일 발표했다.

온라인 VR 쇼룸

■온라인

국내 홈퍼니싱 시장에서 올해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9.1%로 절반에 육박했따. 지난해 42.2%였던 것에 비하면 한 해 동안 약 7%p 급증한 것으로, 실제로 레이디가구의 운영사인 온라인 기반 홈퍼니싱 벤처기업 오하임아이엔티 역시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비대면 거래가 유독 활발해진 상황에서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판교 오프라인 쇼룸의 제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O2O(Offline to Online) 서비스, 신규 도입한 온라인 VR쇼룸 콘텐츠, 스타일링뷰 등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로 모객에 성공한 것과 더불어, 지난 10월에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네이버 라이브커머스를 시도해 유사상품군 매출 대비 106% 초과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숙면365 토퍼 매트리스

■친환경

코로나19는 소비시장에 ‘필(必)환경’ 욕구를 자극했다. 친환경 ‘E0’ 등급 가구는 기본, 천연재료나 자재를 사용한 가구의 수요가 유독 높았다. 레이디가구의 100% 핀란드산 원목가구 데일리 침대는 업계 최초 화학 성분이 없는 수성 도장 마감 친환경 가구로 인기를 모으며 누적 10만 세트 판매고를 올렸다. 숙면365 토퍼 매트리스는 제조과정에서 생기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제거 시스템 도입과 오가닉 커버 원단 사용으로 올해만 1700개 넘게 팔렸다.

스페이드 1인 리클라이너

■홈테리어

어느 때보다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던 한 해. 여행·취미활동 등 집밖에서 이뤄지던 소비도 집안으로 향했다. 가구에 대한 투자가 늘어 바캉스 대신 홈캉스가 뜨던 지난 8월 오하임은 전월 대비 124% 매출 신장으로 올해 가장 급격한 매출 변화를 보였다.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레이디가구 스페이드 리클라이너, 아이데뉴 모데라토 모듈 소파 등 컬러감 있는 디자인 가구류의 주문액이 하반기에만 10억을 상회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돌아올 2021년에도 집이 다양한 기능을 한다는 의미의 ‘레이어드홈’을 새로운 생활문화 키워드로 꼽고 있다. 집이 안식처 이상의 의미를 갖는 데 익숙해진 만큼 내년에도 ‘홈테리어’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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