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허지웅, 정인이 사건에 분노 “추가 증언 있어야 공소장 변경…”

허지웅, 정인이 사건에 “공소장 변경 하려면 추가 증언 필요…”

허지웅 인스타그램

“추가 증언이 있어야 공소장을 살인죄로 변경 할 수 있습니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양부모 학대로 세상을 떠난 정인이 사건에 분노하며 추가 증언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허지웅은 5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로 집밖 활동에 제약이 따르고 아이들과 보호자가 함께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우리는 외면하고 싶었던 세상의 어둠이 드러나는 걸 목격했다”라고 말 문을 열었다.

허지웅은 “챌린지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여러 번 받았지만 사진까지 찍어두고 선뜻 하기가 어려웠다. 이렇게 거짓말처럼 반복되는 참상에도 불구하고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한 어른이라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는 것조차 수치스럽고 면피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통 받는 삶 이외에 다른 삶이라는 게 존재하는지 알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정인이의 사연에 수많은 이들이 아파하며 분노하고 있다. 지금 이 시간 가장 필요한 건 추가 증언이다. 추가 증언이 있어야 공소장을 살인죄로 변경할 수 있다. 아직 내가 본 것을 말하지 못한 이웃이 있다면 꼭 경찰에 연락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허지웅은 또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정인이의 명복을 빈다”라며 정인이를 추모했다.

SNS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한편, 지난 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에서는 양부모에게 입양된 후 지속적인 학대를 당하다 10개월만에 사망한 16개월 아기 정인이의 사망 사건을 다뤘다. 방송에서는 해당 사건과 관련된 CCTV와 함께 양모가 가한 폭행 정도를 실험해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생후 16개월 정인이는 지난해 10월 13일 심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왔다.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온 양모 장씨는 단순 사고사를 주장했다. 그러나 정인 양의 배는 피로 가득했을 뿐 아니라 췌장이 완전히 절단 돼 있었다. 또 지속된 폭행으로 양쪽 팔·쇄골·다리 등에 골절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는 “이 정도면 교과서에 실릴 정도의 아동 학대”라고 말했다. 정인이는 죽기 전날 이미 장이 터지고 공기가 바깥으로 새 음식물을 먹지도 못하는 상태였으며 이미 최고의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이날 찍힌 어린이집 CCTV에서 정인양은 고통 속에서도 울지도 못한 채, 정서박탈이 심해 무감정 상태일 때 나타나는 모습을 보여 많은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양부모에대한 엄벌을 촉구하며 SNS를 통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이어가고 진정서 작성을 독려하고 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