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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해라’ 종방 D-1, ‘복습해라’ 최고의 명장면5

“마지막까지 단 2회! 이 장면이 나에겐 최고였다!”

종방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복수해라’ 김사랑-윤현민-유선-정만식-윤소이가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최고의 명장면’을 직접 꼽았다.

TV조선 토일 드라마 ‘복수해라’는 우연한 기회에 복수를 의뢰받은 강해라가 사건을 해결하고 권력에 맞서는 ‘미스터리 통쾌 복수극’으로, 신선한 소재와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가 이목을 끌었다. 이와 관련 종영을 앞두고 ‘복수해라’ 주역 5인 김사랑-윤현민-유선-정만식-윤소이가 각각 뽑은 ‘명장면 베스트5’를 짚어봤다.

# 김사랑의 명장면-강해라와 이가온(정현준)의 ‘눈물의 모자 재회’!

김사랑은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10회에서 캐나다에서 돌아와 김상구(정만식) 집에 있던 이가온과 대면하는 장면을 꼽았다. 강해라는 홀로 방에 있던 이가온과 절절한 눈물의 포옹을 나눈 뒤, 이가온에게 친아빠 김상구의 집에 있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차분히 설명하며 “엄마가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김사랑은 “두 사람이 그동안 겪었던 많은 아픔과 떨어져 있는 동안의 절절한 그리움이 한꺼번에 밀려와서 촬영하면서도 너무 감정이 북받쳤던 장면이었다”며 “그리고 엄마보다 의젓한 이가온의 모습이 더 안타깝고 슬펐다”고 장면 속 강해라가 짙은 모성애를 보여줄 수 있었던 숨겨진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 윤현민의 명장면- 차민준이 복수와 연민 사이에 큰 갈등을 겪은 ‘차량 전복 사고’!

윤현민은 9회 강해라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생사를 확인한 후 마음을 놓았던 장면을 선택했다. 차민준은 보험 설계사 구상권 청구 관련 복수를 도모하던 중 강해라가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는 뉴스에 병원으로 달려갔고, 다행히 많이 다치지 않은 강해라를 보고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윤현민은 “병상에 누워있는 강해라를 보며 복수와 연민 가운데에서 흔들리는 차민준의 복잡다단한 마음을 표정으로 어떻게 그려내야 할지 많이 고민했던 거 같다”며 “강해라를 향한 차민준의 혼란한 마음과 분노, 슬픔 등이 잘 드러난 것 같아 이 장면을 꼽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 유선의 명장면- 살얼음판 사자대면 속 ‘음소거 비릿 웃음’!

유선은 11회 이가온을 따라간 구산기획에서 강해라, 차민준. 김상구와 마주 선 장면을 뽑았다. 김태온은 강해라 앞에서 이가온의 어깨를 꽉 쥐며 섣불리 자신을 공격할 시 이가온을 해할 거라는 무언의 경고를 날렸고 이때 차민준과 김상구가 연달아 구산기획으로 들어서자 재미있다는 듯 비릿한 웃음을 뿜어냈다.

유선은 “각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숨은 의도 속에서 흐르는 긴장감이 묘하게 부딪히는 장면이라고 생각된다”라며 “김태온의 웃는 장면이 엔딩으로 끝났는데 촬영할 때 감독님이 웃음을 좀 길게 해달라고 하셔서 ‘괜찮을까?’라는 생각과 어떻게 보일지 염려됐다. 그러나 엔딩을 너무 잘 편집해 주셔서 그 장면에서 소름이 돋았다는 반응들이 많아 역시 감독님이시구나 했다”고 장면에 대한 생생한 소감을 전했다.

# 정만식의 명장면-김상구의 유일무이 ‘멜로 장면’!

정만식은 10회에서 이제야 차이현(박은혜)의 아들 존재를 알게 된 이유를 묻는 차민준의 질문에 답변하는 장면을 택했다. 김상구는 차민준에게 “이현이, 첫눈에 이 사람이다 싶었지”라며 그러나 차이현을 만났을 당시 아내가 병중이라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이 많았고, 11년이 지나서야 아기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담담하게 답변을 건넸다.

정만식은 “김상구 기억 속에 차이현은 스폰서 스캔들이 아닌 로맨스였다고 시청자분들을 속이고 싶었다”며 “이에 그다지 멜로스러운 대사가 아니었지만 그런 뉘앙스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장면에 숨겨놓은 의도를 밝혔다.

# 윤소이의 명장면-속전속결 의뢰 해결로 흥신소력 만렙을 입증했던 ‘클럽&호텔 잠입’!

윤소이는 2회에서 구은혜가 강해라로부터 받은 의뢰를 해결하기 위해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섰던 장면들을 꼽았다. 먼저 강해라의 남편이 있는 호텔에 잠입한 구은혜는 몰래카메라 설치, 내연녀 김태온과의 불륜 현장을 포착했는가 하면 김현성(정의제)까지 클럽에서 유혹해 스캔들이 거짓이었음을 밝혀내며 강해라 스캔들의 판도를 180도 뒤바꾸는 데 성공했다.

윤소이는 “순발력 있고 재치 넘치는 구은혜의 걸크러시한 면모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싶어서 많이 노력했다”며 “두 장면이 구은혜의 매력이 제일 잘 드러난 것 같아 명장면으로 꼽고 싶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제작진 측은 “모든 장면이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배우 모두가 남다른 열정과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극에 임해준 것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며 “끝까지 예측불허 전개가 펼쳐질 ‘미스터리 통쾌 복수극’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토일 드라마 ‘복수해라’는 16일, 17일 밤 9시, 15회와 최종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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