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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다시 짐싸나…김민재는 또 눌러앉나

황희찬. 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이적 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황희찬(25)이 임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라이프치히 구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RB라이브’는 지난 23일 “라이프치히는 황희찬을 임대 보낼 수 있다”며 마인츠(독일)를 유력후보로 언급했다. 마인츠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지동원(30)이 소속된 팀이다. 올 시즌 현재 18개 팀 가운데 17위(승점 10점·2승4무12패)로 처져 강등권 탈출이 시급하다. 마인츠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주전 공격수 장-필리프 마테타의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채워야 한다.

‘RB라이브’는 “객관적으로 (황희찬이) 팀을 옮기는 게 타당하다”고 했다. 주전 공격수 경쟁에서 황희찬보다 앞선 유수프 포울센과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도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팀 상황을 곁들이면서 “우승 경쟁 중인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황희찬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줄 것 같지는 않다”며 임대 가능성을 높이 봤다.

황희찬은 지난해 여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떠나 큰 기대 속에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었으나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4일 마인츠전(2-3 패)에서 모처럼 교체 출전해 13분을 뛴 것을 포함해 리그 18라운드 동안 7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11월에는 대표팀 오스트리아 원정에 동행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약 두 달 동안 전열에서 이탈하는 악재도 만났다.

베이징 김민재.

한편, 유럽 진출을 노리는 김민재(25·베이징)의 도전도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을 비롯해 첼시(잉글랜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등 유명 클럽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민재는 최근 팀 동계훈련 참가를 위해 중국에 복귀했다. 2주 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팀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베이징도 김민재 이적에 대비해 지난 여름 영입해 임대를 보낸 토니 수니치를 완전 이적시켰다. 김민재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4일자 보도에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이번 겨울이 아닌 여름 이적시장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을 위해 계약할 수 있는 선수 4명을 꼽으면서 김민재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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