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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와 신지 유럽 잔류한다…그리스 PAOK와 계약

2018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뛸 당시의 가가와 신지. /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그의 행선지는 그리스의 PAOK로 결정됐다.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31)가 그리스 1부리그 PAOK와 계약에 합의했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그리스 현재 매체 ‘스포타임스’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가가와가 PAOK와 계약을 위해 25일 팀의 연고지인 테살로니키에 도착해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금명간 계약을 정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 약 1년 6개월이 될 전망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빅리그에서 10년간 뛴 그는 지난 시즌 스페인 2부리그 레알 사라고사에서 뛰다가 최근 방출됐다. 사라고사에서는 31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으나 전성기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은 프리메라리가(1부리그) 승격이 걸린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패배해 2부에 잔류하게 됐고, 가가와는 고액의 연봉과 외국인 선수 보유한도 문제에 걸려 지난해 10월 계약을 해지했다.

그 후 터키와 중동의 클럽, 일본 J리그 친정팀 세레소 오사카 등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지만 이를 모두 거절하고 스페인 소속팀 잔류를 희망했다. 하지만 행선지를 찾지 못한 채 무적(無籍) 선수로 지내다가 결국 그리스 PAOK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PAOK는 지난 시즌 그리스 리그 2위에 오른 팀. 올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했지만 1차 조별리그에서 패해 탈락했다.

PAOK가 가가와를 영입한 것은 지난해 10월 취임한 우루과이 대표 출신 파블로 가르시아 감독의 팀 재건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주니치스포츠는 25일 “현재 리그 4위에 랭크된 PAOK는 가가와를 오른쪽 미드필더 또는 오른쪽 윙으로 기용해 득점력을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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