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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성 딸’ 배수진, 이혼 심경 고백

SBS 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가수 배동성의 딸 유튜버 배수진이 이혼 심경을 고백해 화제다.

배수진은 2일 방송된 SBS 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의 게스트로 출연했다. 배수진은 네 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26살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어린 나이에 결혼한 계기와 이혼하게 된 이유를 털어 놨다.

배수진은 “‘나는 절대 이혼은 하지 말아야지, 자식한테 상처 주지 말아야지’라는 마음으로 스물세 살에 결혼을 결심했지만 결혼했다”며 “내가 이혼한 아빠랑 단둘이 살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 미국에서 살다보니 친구가 별로 없었고 외로워 결혼을 빨리했다. 빨리 자리를 잡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배수진은 결혼 2년 만에 이혼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이혼을 피하고 싶었다. 하루하루 버텼다. 그러나 ‘아이 때문에 이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불화보다는 편안한 가정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배수진은 이혼 후 홀로 육아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고민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린이집에 못가는 아들을 24시간 돌봐야 한다. 아들이어서 몸으로 놀아주기 힘들다. 이혼 전엔 전 남편이 놀아줘 버텼다. 전 남편이 아기는 예뻐했다”고 말했다.

또 배수진은 “전 남편은 한 달에 한번 보다가 요즘 많이 만나고 있다. 어린이집 가자고 하면 ‘싫어, 아빠한테 갈래’라고 한다”며 “집에만 있으니 외로워한다. 혼자 퍼즐만 맞추고 논다. 형제가 없어서 혼자인게 안타깝다”고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이혼한 아빠를 자주 만나는 게 아이를 위한 바람직한 방법인지에 대해 조언을 구하며 “아들이 원한다면 전 남편과 2박3일 여행도 갈 수 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배수진은 전남편에게 여자친구가 생기면 어렵지 않겠냐는 질문에도 “전 남편 여자친구가 허락하면 괜찮다. 같이 갈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배수진은 “부모님의 이혼보다 불화가 더 좋지 않았다. 전 남편과 약속을 했다. 서로 미워도 절대 아이 앞에서 욕하지 않기로”라고 자신의 육아 철칙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배수진은 2018년 뮤지컬배우 임현준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뒀지만 결혼 2년 만인 지난해 5월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결혼 전 2017년 E채널 ‘내 딸의 남자들’에 출연해 다정한 연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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