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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스젠더 가수 소피, 보름달 보려다 실족사

소피 인스타그램

스코틀랜드 출신 트랜스젠더 뮤지션 겸 프로듀서 소피 세온이 사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소피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보름달을 보기 위해 올라갔다가 발을 헛디뎌 실족사 했다. 향년 34세.

소속사 측은 이날 “우리의 아름다운 소피는 끔찍한 사고로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보름달을 보기 위해 올라갔다 추락했다”라고 성명서를 발표 했다. 소속사 측은 “고인은 새로운 사운드를 찾는 개척자였고, 지난 1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애도했다.

소피의 영국 음반사 ‘트랜스그레시브’는 “소피는 항상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다. 가족들은 사랑과 지지를 보내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고 있다”며 “사생활을 존중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가수 샘 스미스도 소피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샘 스미스는 자신의 SNS 트위터에 “세상은 천사를 잃었습니다. 그는 우리 세대의 진정한 비전이자 아이콘이었습니다. 당신의 빛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소피의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하며”라는 글을 올렸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인 소피는 1986년생으로 2013년 ‘낫띵 모어 투 세이 (Nothing More to Say)’라는 싱글을 발매, 솔로로 데뷔했다. 2015년에는 가수 마돈나와 함께 싱글 ‘비치, 아임 마돈나 (Bitch, I ’m Madonna)’를 공동제작했다.

소피 세온의 2018년 데뷔 앨범인 ‘오일 오브 에브리 펄스 언 인사이드(Oil of Every Pearl’s Un-Insides)’로 그래미상 베스트 댄스 일렉트로닉 앨범 후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재능 있는 가수였다.

또 트랜스젠더 가수로서 트랜스젠더 권리 증진을 위한 목소리를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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