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K팝스타 백지웅, 버블시스터즈 前 멤버 김민진…발달장애 팝밴드와 컬래버

사단법인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대표 왕소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는 공모사업 ‘2020년 코로나19 긴급 대응 비대면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발달장애인 그랑그랑밴드 해외진출 홍보영상’ 을 제작, 발표한다.

아트위캔은 발달장애인 7명으로 구성된 팝밴드 그랑그랑(보컬 임세훈-자폐성장애, 드럼 박호진-지적장애, 키보드 양승혁-자폐성장애, 키보드 김세윤-지적장애, 일렉기타 우병욱-시각,지적장애, 베이스기타 윤한규-지적장애, 색소폰 이예슬-시각, 지적장애)의 해외 진출을 준비하기 위해 사전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이번 영상에는 K팝스타 백지웅, 버블시스터즈 前 멤버 김민진이 컬래버로 함께 해 눈길을 끈다.

아트위캔 그랑그랑밴드는 2019년에 결성되어 ‘찾아가는 장애인식개선 공연’ ‘슈퍼블루마라톤 축하공연’ 등 그동안 30여회의 많은 공연을 통해 실력을 쌓아왔으며 ‘2020 대한민국 장애인예술경연대회 스페셜K 실용음악부문 금상’ 을 수상한 실력있는 밴드다. 특히 발달장애계에서 보기드문 팝밴드를 2팀이나 육성하고 있는 아트위캔은 이번 영상제작을 지원받으면서 우수한 기성 가수와 콜라보를 기획해 장애문화예술계의 더욱 폭넓은 활동을 기대하게한다.

이번 영상제작의 총감독 김한국 그랑그랑밴드 지도교수는 “2020년 1월 처음 그랑그랑밴드를 만나고 발달장애인들의 역량이 과연 어디까지일지 궁금 했고, 부정적인 선입견 또한 허물고 싶었다. 매번 연습때마다 비장애인 못지않은 그들의 음악적 기량에 무척 놀랐으며, 이번 영상에 담긴 훌륭한 연주를 통해 발달장애인들도 우리 사회에서 주어진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소중한 구성원임을 많은 분들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이번 영상의 감상 포인트를 강조했다.

특히 K팝스타 출신 백지웅은 “발달장애인과의 콜라보 연주라는 섭외가 들어왔을 때 발달장애인을 접해보지 못했던터라 조심스러웠고, 그 과정이 조금은 힘들지 않을까하고 미리 걱정을 했었는데, 뛰어난 연주실력을 보고나니 선입견이 얼마나 무서운것인지를 새삼 깨달았다. 앞으로도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도 해 본다”며 이번 콜라보 공연을 통해 값진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버블시스터즈 前 멤버 김민진은 “자폐성장애를 가진 임세훈 보컬과 어떻게 호흡을 맞춰서 노래해야 할지를 고민하며 걱정스런 마음으로 스튜디오에 들어섰는데 고민도 잠시, 보컬 뿐만 아니라 밴드 모두가 같은 음악안에서 함께 호흡하는 프로 뮤지션임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사회가 조금 다르다거나 특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서로를 나눈다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발달장애 뮤지션들과 함께 공연하는 기회가 늘어났으면 좋겠다”며 함께하는 사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영상은 발달장애인 팝밴드 ‘그랑그랑’ 의 멋진 연주와 함께 마이클잭슨의 ‘You are not alone’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 2곡을 각각 백지웅과 김민진이 컬래버했으며 25일 18:00에 (사)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 유튜브와 페이스북, 그리고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이미 사전 홍보영상으로 많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수 1만회를 돌파한 이번 영상이 앞으로 장애문화예술계에 큰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라본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