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자 출신 김형준이 택배기사일을 하며 어려운 점을 토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는 ‘찐친이라기엔 어딘가 허전한 친구, 허친소’ 특집으로 태사자 출신 김형준, 개그맨 허경환, 가수 전진, 배우 김승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형준은 이날 “주위에서 하도 물어본다. 방송에서 이슈 되려고 보여주기 식으로 하는 거 아니냐고. 전 방송일도 열심히 하지만 택배는 저의 본업이고 아직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등포쪽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한 번씩은 일을 하고 있다고.
MC박나래는 “거기 회사 모델 아니냐”고 물었고 김형준은 “모델이니까 더 열심히 해야죠”라고 답했다.
김승현은 “SNS에서 봤는데 영하 18도에서도 배달일을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형준은 “영하 18도가 단가가 좋다”고 답했다.
이를 듣던 전진은 “형준이 형을 보면서 같이 나가고 싶다고 얘기했었다. 집에만 있으면 뭐하냐”라며 택배일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무거운 얘기일 수도 있는데 전국의 택배기사님들을 대신해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서 “무거운 물건 드는 것도 물론 힘들지만 가장 힘든 순간이 언제였냐면, 받으시는 분이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주시면서 내려가는 길에 버려달라고 하더라. 그때는 정말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형준은 “그런 상황이 처음이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다. 그리고 가끔 어떤 아파트는 택배 기사들에게 화물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라고 한다. 나는 화물이 아닌데…” 라며 씁쓸한 마음을 내비쳤다.
MC김숙은 “기본적인 매너와 예절은 지켜야한다”고 말했고, 김형준은 “그런 경우는 소수고 오히려 상냥하고 친절한 분들이 많긴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