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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피해자 “소속사·팬들 2차 가해 심각”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에 대한 학교 폭력 피해를 주장한 A씨가 소속사와 팬들의 2차 가해를 호소했다. 소속사 제공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으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주장한 피해자가 분한 마음을 재차 드러냈다.

자신의 동생이 수진으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A씨는 24일 스포츠경향에 “수진의 공개적이고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랐다”며 “피해자인 동생은 적어도 수년간 고통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A씨는 “수진이 TV에 처음 나왔을 때 당시 폭로를 할까도 고민했지만 정확한 계기는 다른 피해자들의 폭로가 나오면서다”며 “하지만 폭로 글이 금방 삭제됐고 사실이 공론화되지 않아 분노했고 모두에게 알려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에서 저를 비롯해 피해자인 동생을 대동하라고 요구했지만 정작 수진 본인은 자리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그래서 저 역시 만나고 싶지 않다고 전달했다”고 했다.

앞서 A씨의 학교 폭력 피해 주장을 소속사는 물론 수진 본인이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 소속사는 21일 입장을 내고 “학교 폭력이 아닌 단순한 다툼”이라고 했다. 수진 또한 22일 팬 플랫폼에 “나는 단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A씨는 “저와 동생만 수진의 학교 폭력 피해를 주장한 것이 아니라 다른 피해자들도 분명히 있었다”며 “수진과 소속사는 피해자 전체에 대한 피해를 완전히 묵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팬들의 2차 가해 부분도 호소했다. A씨는 “소속사와 수진이 직접 학교 폭력 가해를 부인하면서 팬들로부터 비방 메시지와 댓글을 받았다”며 “피해자인 동생도 이를 지켜보고 매우 지키고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저 역시 지속적으로 글을 올리다 보니 저에게 직접 사과하는 팬들도 더러 있었다”고 했다.

(여자)아이들 팬 모임인 디시인사이드 (여자)아이들 갤러리는 23일 성명을 내고 “소속사는 학교 폭력 내용을 부인했지만 추가적인 제보, 폭로가 이어졌고 추가 반박이나 입장 표명이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들은 “의혹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이를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는 가수를 팬들은 지지할 수 없다”며 “논란이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는 한 수진을 지지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소속사는 A씨의 학교 폭력 주장이 제기됐을 당시 “해당 논란을 인지한 상태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을 스포츠경향에 전달했다. A씨 인터뷰 내용과 (여자)아이들 갤러리 성명에 대해 소속사의 추후 입장을 문의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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