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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키즈 현진, ‘학폭 논란’ 사과했지만…교사글로 ing

스트레이키즈 현진

스트레이키즈 현진이 학폭 논란에 자필글을 올리고 사과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따.

26일 한 매체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그룹 ‘스트레이키즈’ 현진(황현진)의 학창 시절 담당 교사였던 A 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A씨는 한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 자신을 현진의 입합부터 졸업까지 학교 생활을 지켜본 중학교 교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진을 둘러싼 동창생의 게시글과 논란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쓴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글에서 “현진이 속했던 학급은 유독 승부욕이 강하고, 성격이 거친 학생이 많았다. 학급 분위기가 날카로운 편이었다”면서 “아이들이 미성숙한 시기인 탓도 있겠지만,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서로의 부족한 점을 감싸주기보다 서로 비난하고 야유하는 분위기가 학급 내에 형성돼 있었다”고 회상했다.

현진에 대해서는 “반 분위기 속에서 자신을 둘러싼 개인 상황 때문에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었고, 말과 행동이 다소 거칠고 예민했던 것 같다”라며 “비록 철없는 말과 행동으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을 수 있지만, 그런 학급 상황이 현진이가 주도해서 폭력을 행사했다는 식으로 부풀려진 것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안타깝다”고 말했다.

A씨는 다른 교사들도 “현진이 인성이 안 좋은 아이로 이대로 낙인찍혀버리는 것이 안타깝고 부당하다”라는 의견을 줬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해당 글에 한 누리꾼은 반박글을 올렸다. 누리꾼 B씨는 “선생님,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2학년 때 2반에서 내 자리 내 가방 속 지갑에 있던 2, 3만 원쯤 됐던 돈 잃어버렸는데 교무실 가서 말하니까 담임, 그 주변에 있던 선생님들 하나같이 다 그랬다. ‘너가 돈 관리를 잘했어야지’, ‘가방에 두지 말고 가지고 다니지 그랬어’ 저는 그걸 아직도 못 잊겠다. 찾아주려는 노력도 반 아이들에게 경고를 준 적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스트레이키즈 현진

B씨는 “그때 2반은 아이들끼리도 담임이었던 선생님과도 조합이 맞지 않았다. 들어오는 선생님들마다 대부분 힘들어 하셨다. 전 2학년을 다시 시작하고 싶을 정도로 2학년 때를 버렸고 그 땐 정말 생존이었다. 선생님들도 아무 말도 못하고 말을 해도 해결이 안 되고 해결을 하려고 했으면 반 분위기는 더 심각했었을 것”이라고 했다.

B씨는 “물론 그 때 잘못을 전부 황현진한테 모는 것도 나쁜 거지만 가장 중심에서 제일 눈치보게 만든 사람이 걔인 걸 부정할 순 없다. 당시 황현진이 어떤 앤지 아니까 걔 눈에 띄지 않으려고 눈치보고 조심스럽게 살았다. 제 평생 중에 15살 때가 제일 소심했다. 그 때 차라리 다른 반이었으면 싶었고 방학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B씨는 이어 “전 그 15살 때를 기억하고 싶지 않다. 지난 몇년 간 기억할 일도 없었다. 황현진이 데뷔를 해도 아직 신인이니까 눈에 안 보이니까 괜찮았다. 근데 음악중심 MC 나오는 거 보고 그 후로는 음악중심 못 본다. 걔 얼굴만 보면 15살 때가 떠오른다. 이젠 점점 인기가 쌓이기 시작하고 여기저기 올라오는 걸 안 보려고 해도 계속 눈에 보이니까 생각나고 괴롭다. 정말 황현진 때문에 그만 괴롭고 싶다”고 호소했다.

B씨는 또 “진짜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선생님이 누구신지 알게 된다면 정말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2일 스트레이키즈 현진은 온라인 커뮤티에 그의 학교폭력을 제기하는 글이 확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26일 “현진은 학폭 관련 글 작성자와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면서 “혹여 연락이 닿지 못했지만 현진의 과거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적이 있는 분들께도 이자리를 빌려 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린다”라고 밝혔다.

현진은 “뒤늦게나마 저로 인해 상처를 받은 분들에게 직접 만나 사과를 하고 또 이글을 통해서 용서를 구하는 말을 전할 수 있게 해주어서 염치없지만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사과했다.

현진은 지난 2018년 스트레이 키즈로 데뷔했다. MBC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MC를 맡고 있으며, 오는 4월 1일 시작하는 엠넷‘킹덤 : 레전더리 워’ 출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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