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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으로 코리끼 등에 딱 붙어…러시아 모델에 비난 봇물

알레샤 카펠니코바 SNS

러시아의 한 모델이 알몸으로 코끼리 등에 탄 모습을 SNS에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

54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인기 모델 알레샤 카펠니코바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나체로 코끼리 등 위에 올라타 엎드려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게시물에 “자연스러운 느낌”이라는 글도 적었다.

신체 중요 부위는 코끼리 등에 달라붙어 보이지 않았으나 문제는 해당 코끼리가 수마트라 코끼리였다는 점이었다. 수마트라 코끼리는 세계자연기금이 지난 2012년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동물권 침해” “코끼리 위에 알몸으로 있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 “돈에 눈이 멀었다” 등의 댓글을 달며 그를 비난했다.

알레샤 카펠니코바는 논란이 일자 코끼리와 찍은 또 다른 사진을 올리며 “내 의도는 동물들, 특히 코끼리를 무엇보다도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비판은 더욱 거세졌도 코끼리 보호단체 ‘세이브 더 아시안 엘리펀츠’라는 코끼리보호단체까지 가세해 “비극적인 (동물학대의) 사소화”라며 그의 행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논란이 커지자 알레샤 카펠니코바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편, 알레샤 카펠니코바는 러시아 테니스 전설 예브게니 카펠니코프의 딸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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