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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타이거” 우즈 응원 위해 빨간 셔츠 입고 나온 선수들

“힘내라, 타이거.” 타이거 우즈의 빠른 회복을 바라는 선수들이 1일 열린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우즈의 상징색인 빨간 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경기를 하고 있다.AFP|연합뉴스·PGA투어 트위터 제공

“힘내라, 타이거.”

1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컨세션 골프클럽(파72·7474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4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교통사고로 큰 수술을 받은 타이거 우즈에게 경의와 지지를 보냈다.

로리 매킬로이와 저스틴 토머스, 카메론 스미스, 제이슨 데이, 토니 피나우, 패트릭 리드, 토미 플릿우드, 카메론 챔프 등은 검은색 바지와 빨간색 셔츠를 입고 경기를 했다. 검은색 바지와 빨간 셔츠는 마지막날 우즈가 경쟁자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우즈의 상징색이다.

2019년 우즈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일에 입었던 분홍색 셔츠를 입고 나온 토머스는 “우즈가 어떤 종류의 지지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일요일은 우즈에게 아주 특별한 날이고, 그가 입던 옷을 입고 플레이하는 것은 그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바스티안 무뇨스는 “우즈는 나의 우상이었다”면서 “그를 위해 오늘 골프를 쳤다”고 말했다. 데이는 “타이거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뿐”이라며 “우리는 그가 아주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며, 우리가 그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그가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검은색 바지와 빨간 셔츠만 입은 것은 아니다. 맷 쿠차와 브라이슨 디섐보는 ‘타이거’ 글씨가 찍힌 골프공으로 경기를 했고, 빌리 호셜은 ‘TW’라고 쓰여진 모자를 쓰고 나왔다.

우즈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 것은 이 대회 선수들만이 아니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에 나선 안니카 소렌스탐도 이날 타이거 우즈의 상징이었던 빨간 셔츠에 검은색 하의를 입고 나왔다.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그랜드 리저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의 진행 요원들도 빨간 셔츠에 검은색 바지로 통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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