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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대모’ 이용녀 화재 돕자 ‘온정’

배우 이용녀는 2017년 스포츠경향 인터뷰에서 유기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배우 이용녀(65)가 운영하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불이 나 유기견들이 폐사하는 등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0시 10분께 포천시 신북면에서 이용녀가 운영한 유기견 보호시설의 화재로 유기견 8마리가 폐사하고 시설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961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용녀는 이 화재로 생활공간까지 사라져 임시 숙소를 가야하는 상황이지만 남아있는 유기견들을 돌보기 위해 견사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이용녀에게 긴급 생활 물품과 유기견 사료 등의 후원이 필요하다며 SNS 등 온라인을 통해 도움을 요청 중이다.

이용녀는 그동안 배우 생활로 번 자신의 전재산으로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해 해마다 최대 100마리의 유기견을 돌봐 ‘유기견의 대모’로 불린다. 2013년부터는 동물권에 관심을 갖고 관련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용녀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후원 의사를 나타내는 등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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