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세븐틴 민규 학폭 피해자 “저한텐 연락이 안 왔는데요”

그룹 세븐틴 멤버 민규가 플레디스 연습실에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그룹 세민틴 멤버 민규의 학교 폭력 피해를 주장했던 이가 소속사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면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민규와 같은 학원을 다녔다고 밝힌 A씨는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판에 “아직 소속사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소속사가 주장하는 피해자와의 연락이)저는 아니다. 제가 먼저 연락을 한 적도 없고 제 주변 사람이 저 대신 연락했다는 소식을 받은 것도 없다”고 썼다.

이어 A씨는 “소속사 글을 처음으로 접한 뒤 상황을 보고 당시 주변인들에게 연락을 돌렸다”며 “다른 학교 폭력 피해 주장글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속사와 연락이 오진 않았고 저 자신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학원 이름이 공개됐고 댓글로 인해 가족과 주변 사람이 힘들어하는 것도, 어떻게 증거로 인증되는지 글로 적을까 했지만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A씨는 민규와 같은 학원에 다녔다면서 민규로부터 언어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민규가 성적 농담을 서슴없이 했다고도 했다. A씨는 “저는 아직도 민규 사진을 보면 그 표정과 말투가 선명히 생각나는데 그 사람이 대중에게 사랑 받는 모습을 보니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겪고 있으니 이런 글을 쓰면 누군가와 맞서야 할 것 같고 그런 것들이 무서웠다”며 자신이 받은 의무 기록 사본 증명서를 첨부했다.

소속사는 민규에 대한 학교 폭력 피해 주장이 나오자 지난달 28일 입장을 내고 “명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당시 당사자와 연락을 취해왔고 현재도 연락을 진행 중이고 여러 주변인들로부터 정황에 대해 확인했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에 대해선 아티스트가 장애 학우를 괴롭혔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또한 “아티스트 본인(민규)은 죄송하다는 입장과 함께 현재 스케줄 활동을 잠시 멈추고 사실 관계 확인에 대한 모든 조치를 회사에 일임하고 있다”며 “본 사안이 끝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