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권민아 “학창시절 유명인한테 성폭행 당해”

AOA 출신 민아가 학창시절 성폭행을 당했으며 지민으로부터 아직까지 제대로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AOA 출신 권민아가 충격적인 폭로를 이어갔다.

권민아는 7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중학교 학창 시절 선배들한테 맥주병으로 맞았고 지금은 유명인이 된 남자 선배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부산에서 저에게 나쁜 짓 했던 오빠들을 제가 알던 친구 삼촌분이 혼내주셨고 가해자들은 제게 사과했다”며 “서울로 도망치듯 왔고 그 사람(지민) 욕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했다.

권민아는 AOA 출신 지민으로부터 당한 괴롭힘에 대해선 “FNC 엔터테인먼트(AOA 소속사) 소속사 사장은 진심을 담아 사과했고 거기에 대한 미련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를 받았고 좋게 끝났다는 당시 입장문은 소속사가 권유한 거다”며 “앞으로도 연예계 생활을 해야 하니 좋게 끝내자고 했다”고 했다.

연예계에 불어닥친 학교 폭력 피해 폭로를 지지하며 “내가 연예계 폭력 사건의 좋은 예라는 기사가 나왔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나는 아직도 당사자(지민)로부터 제대로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또한 “더이상 극단적 선택 시도나 대인기피증, 악몽 등을 꾸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가해자(지민)가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가해자가 나보다 상태가 더 나빠야 하는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권민아는 “무려 10년 2개월 동안이나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 이유 없이 좋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이유 없이 싫다는 얘긴 못 들어봤다”며 “그냥 생긴 게 마음에 들지 않아 10년 동안 싫어할 수가 있는 것이냐”고 했다.

악플러들에 대해서도 심경을 전했다. 그는 “종종 나보고 확실하게 죽지 왜 칼질만 하냐고 하는데 나는 더 심한 것도 이것저것 해봤다”며 “발작으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간 적도 있고 스트레스 때문에 자궁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한번은 기절했는데 식탁에 머리를 박고 쓰러져 피가 나서 병원에 가기도 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권민아는 “몇몇 이들은 증거를 대라고 하는데 진단서도 공개한 내 입장에선 피해자에게 증거를 대라고 하지 말고 피해자가 거짓인지 가해자가 증거를 가져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권민아는 지난해 7월 연습생 시절부터 AOA 활동 기간까지 약 11년 간 멤버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고 이로 인해 수차례 극단적 시도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계속되는 폭로가 이어지자 FNC 엔터테인먼트는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고 지민은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