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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스타트업을 만나다] 교육을 혁신하는 작은 IT교육 플랫폼 - 인프런

교육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등을 가르치고 배우는 활동이다.

누군가는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누군가는 새로운 지식이나 기능을 습득하기 위해 교육을 받는다. 개인의 정신, 성격, 능력의 형성에 영향을 주는 모든 행위와 경험을 교육으로 보기도 한다. 동양의 최고 고전인 ‘논어’도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로 시작될 정도로 ‘교육’은 인간의 정체성 그 자체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인류의 ‘교육 시스템’은 예전부터 발전해왔으며, ‘교육시스템’의 발전을 빠르게 구축한 국가는 선진국이 되었고,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나라는 망국의 길을 걸어온 것이 인류의 역사를 통해서 증명되어 왔다. 가르침을 담는 그릇인 ‘책’이 대량으로 보급될 수 있게 만든 ‘구텐베르크 인쇄기’의 등장 전후로 인류의 역사가 구분될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을 정도로, ‘교육 콘텐츠’를 담는 매체는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쳐왔다. ‘책’을 대량으로 만들 수 있게 된 15세기 이후에 우리는 엄청난 혁신의 물결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한편 이제는 누구나 동영상을 통해서 배우는 시대가 되었다. 동영상을 통해서 철학적 가르침을 받기도 하고, 이케아 가구를 조립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 동영상을 통해서 전자제품에 대한 구매 결정을 조언받기도 하고, 이번 주말에 가족들과 같이 갈 여행지를 결정하기도 한다. 이제는 ‘책’과 더불어 ‘동영상’이 ‘교육 콘텐츠’를 담는 그릇이 되었음을 부정할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엄정한 특허법인 BLT 대표 변리사

인프랩(대표 이형주)은 40만 명 이상의 수강생을 보유(2021년 1월 기준)한 국내 최대의 IT교육 ‘온라인 학원’인 ‘인프런’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인프런’에는 별도의 오프라인 ‘교습소’가 없으며, 온라인을 통해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만난다.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디자인, 보안 등 IT업계 직장인의 커리어 성장을 돕기 위한 온라인 강의 플랫폼인 ‘인프런’은 2015년 12월 첫 강의를 업로드한 후, 현재까지 1000개 이상의 IT분야 온라인 강의가 수강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IT교육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인프런은 카테고리를 점차 확장하여 업무스킬, 마케팅, 라이프스타일 등으로 콘텐츠를 늘려가고 있다.

인프런이 기존 교육 사이트와 다른 점은 ‘지식공유자’인 강사들에게 확실한 리워드를 제공하고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지식공유자 1인에게 지급한 월 정산액이 9천만원이 넘은 경우도 나왔으며, 누적 총 7억원 이상의 정산액을 받은 지식공유자도 있다. 타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약 70~90%의 높은 강의 정산 비율을 보이고 있는 인프런은 강사인 지식공유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최근에는 월 거래액이 10억원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또한 인프런 플랫폼 안에서 전문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별도의 스타트업이 생겼고, 개인이 직접 올린 수강 리뷰가 2.3만개를 넘었을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인프랩은 사업 초기부터 엔젤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았으며, VC인 본엔젤스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앞으로 우리의 ‘교육시스템’은 어떻게 변할까? 이미 익숙한 초중고 그리고 대학교 교육 시스템의 10년 후는 지금과 같을까? 앞으로 더 다양한 시도들이 있겠지만, ‘인프런’에서 미래 교육의 혁신을 살짝 엿볼 수 있다.

■엄정한 변리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후 코스닥 기업에서 프로그래밍 및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20대 초반부터 세 번의 창업을 하였으며 현재 약 8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 및 기술창업 기업들을 고객으로 하는 BLT 특허법률사무소의 대표 변리사로 재직 중이다. 20여 회 이상의 엔젤투자를 진행한 활동을 토대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인 액셀러레이터인 ‘컴퍼니비’를 창업해 역량있는 스타트업들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4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저서로 ‘특허로 경영하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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