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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불법촬영 피소’ 정바비 소속 가을방학 해체

유어썸머 제공

밴드 가을방학이 해체한다.

가을방학 소속사 유어썸머는 지난 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을방학의 두 멤버는 소속사에게 각자 신변상의 이유로 앞으로의 활동을 더이상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가을방학이 해체함을 알려드린다. 그동안 가을방학에 사랑과 관심을 주신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멤버 계피도 SNS를 통해 “작년에 4집 앨범 녹음을 끝내면서 4집을 마지막으로 가을방학을 마무리 지으려 마음먹고 있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활동하며 가을방학에서 하고 싶었던 노래는 충분히 해보았다고 느낀다. 이제 저는 새 분야에서 새 출발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가을방학은 지난 2009년 데뷔한 뒤 다수 곡을 발매하며 활동한 바 있다. 그러나 정바비가 지난해 11월 성폭력 및 불법촬영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예정된 가을방학 공연이 취소되며 활동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정바비는 전 여자친구에게 약을 타서 먹인 후 불법 촬영과 성범죄를 저질렀다. 여자친구 아버지는 정바비를 고소했고 경찰은 전 남자친구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강간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월 2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 및 강간치상 혐의로 수사를 받은 정바비의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정바비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그동안 수사에 최대한 성실히 임하여 저의 억울함을 차분히 설명했다”라면서 “지난 몇달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최초 언론 보도로 인해 많은 이들이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이다”고 심경을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서울 마포경찰서가 폭행 치상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바비(본명 정대욱)를 또다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혀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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