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경X현장] ‘논란 언급 無’ 찬열, ‘더 박스’로 이미지 회복할까

그룹 엑소 찬열, 사진제공|스튜디오테이크

그룹 엑소 찬열이 사생활 논란을 딛고 돌아왔다. 첫 주연작 ‘더 박스’(감독 양정웅)서 고립된 뮤지션 ‘지훈’으로 분해 관객맞이를 끝냈다. 화기애애하게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지만, 논란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18일 오전 진행된 영화 ‘더 박스’(감독 양정웅)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찬열을 비롯해 조달환, 양정웅 감독, 음악감독을 맡은 에코브릿지가 참석해 영화 전반의 질문에 대답했다.

에코브릿지 음악감독, 조달환, 양정웅 감독, 찬열.

이날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사생활 논란 뒤 복귀한 찬열이었다. 지난해 10월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찬열이 여러 여성과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해 파장이 인지 5개월 만의 공식석상이었다.

취재진 사이에선 논란 이후 복귀 심경에 관한 질문을 전달했으나 영화 측은 영화에 관한 질문만 선택적으로 받았다. 찬열의 입에선 관련 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고, 다만 입대 일주일 전 영화를 개봉하는 소감만 밝혔다.

찬열은 “입대를 하기 전 좋은 작품을 만났고 영화를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군에 가서 마음도 편할 것 같다. 다치지 않고 군에 건강하게 잘 다녀올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첫 주연을 맡아 긴장감이 컸지만 상대역 조달환이 많이 이끌어줬다며 “이 작품 속 음악작업을 함께 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그동안 악기 연습할 시간이 없었고 조금 멀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영화로 악기에 대한 열정이 불타오르더라. 촬영 끝나고도 연습을 많이 했고 음악에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달환은 찬열의 연기 태도를 칭찬했다. 그는 찬열과 호흡에 대해서 두말할 필요가 없었다며 “상대를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찬열의 강점이다. 또 찬열의 따뜻함과, 현장에서 스태프에게 잘하는 모든 행동이 고마웠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오히려 내가 찬열에게 배우는 편이었다. 난 예민하기도 하고 캐릭터에 집중하면 나만 바라보는 스타일인데, 찬열은 촬영 현장을 아우르더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에코브릿지도 찬열의 음악성을 높이 사며 “찬열의 중저음이 매력적이었다. 예전엔 그가 노래하는 모습을 거의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보니 중저음에서 나오는 묘한 매력이 있더라. 선곡할 때도 그걸 많이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더 박스’는 높은 인기를 누렸다가 쇠락한 프로듀서와 가수 지망생의 음악 여행기를 그린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