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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메디병원의 위클리 건강체크] 어깨질환에 대한 오해와 진실

어깨 질환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세가지가 있다.

‘중년에 생기는 어깨 통증은 대부분 오십견이다’ ‘어깨 통증은 그냥 두어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진다’ ‘정형외과 병원은 수술만 하는 곳이다’….

어깨 통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오십견일 것이다.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많이 알려져 있는 용어이지만 오십견이란 단어는 단지 50대에 아픈 어깨를 지칭하는 말로서 정확한 진단명은 아니다.

잘 알려진 어깨 질환으로는 어깨 충돌 증후군, 동결견, 회전근개 파열, 석회와 건염 등이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증상이 비슷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자가 진단하기 보다는 전문의에게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덜 고생하는 길이라 할 수 있다. 진단은 x-ray를 통해 충돌 증후군 동반 여부를 살펴보고, 의사의 정확한 신체 검진을 통해서 경미한 경우에는 초음파, 그리고 중한 경우에는 MRI의 도움을 받아 파열 정도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인메디병원 박주용 원장

두 번째와 세번째 오해의 내용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내용이다. 경미한 동결견(오십견)의 경우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통증이 줄어들고 관절 운동 범위가 회복되기도 하지만, 이때 일부만 회복되고 불편감이계속 남는 경우가 많아서 병이 나았다고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무리를 하게 되면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옛말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 어깨 전문의로서 어깨가 아프신 환자분들을 보면서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어깨 통증이 생긴 후시간이 지나면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한 달, 두 달 지내다가 병이 더 심해져서 오시는 분들을 뵐 때이다. 요즘은 어깨 통증에 대한 치료가 많이 발전해서,수술이 아닌 비수술적 치료도 많고 그 효과 또한 탁월하기 때문에 수술을 하기보다는 보존적 치료를 더 많이 시행한다. 따라서 만약 어깨 통증이 생기고 1~2주 정도 시간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빠른 시간내에 어깨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고 상태를 체크해 볼 것을 권고 한다. 초기에는 약과 물리치료로 나을 수 있는 병도 시간이 지나면 주사치료와 수술까지 필요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빠른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평상시 어깨 관절을 잘 관리하는 것이다. 갑작스런 무리한 일은 피하고 헬스나 배드민턴, 테니스 등의 운동을 하는 경우에도 갑자기 많은 운동의 양을 늘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팔을 어깨 위로 들어올린 상태에서 장시간 운동을 하는 것 또한 어깨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피해야 할 자세이다. 평상시 바른 자세와 스트레칭 그리고, 무리한 일을 피함으로써 어깨 관절을 잘 관리한다면 어깨 통증을 잘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혹여 사라지지 않는 통증이 생긴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질병을 키우지 말고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100세까지 건강한 어깨를 유지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지혜로운 길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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