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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 3개월 만에 아나운서 합격한 비법 공개

유튜브 채널 ‘혜성이’

방송인 이혜성이 3개월 만에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한 비법을 공개했다.

이혜성은 유튜브 채널 ‘혜성이’를 통해 ‘3개월 만에 아나운서가 될 수 있었던 나만의 팁 대방출(별거없음 주의)’라는 제목의 첫 영상을 게재했다.

이혜성은 “첫 영상으로 고민하다가 제 인스타 DM으로 가장 많이 보내주시는 궁금증을 풀어보기로 했다”며 “3개월만에 아나운서 될수 있었던 꿀팁! 대단한건 아니지만 저만의 합격 노하우를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먼저 이혜성은 꾸준한 발음·발성 연습을 비법으로 언급했다. 그는 “저는 아성(어린 아이 목소리)이 있어서 아나운서 컴플렉스가 있었다. 집에서 막내로 자라서 저도 몰랐는데 아이 같은 말투가 있었다. 아성을 고치려고 시험 몇달 전부터 마인드셋을 시작했다. ‘나는 첫째다’라는 마음으로 사고 자체를 바꿨다.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 행동이나 목소리가 바뀐다”고 말했다.

이혜성은 “제 목소리가 톤이 높다. 아무래도 아나운서는 뉴스를 전달할 때 낮은 목소리로 내야 신뢰감을 준다. 목소리는 타고난 거니까 바꿀수 없다고 포기할 게 아니라 바꿀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습은 뉴스 앵커 쉐도잉. 그녀는 “현직 앵커들의 뉴스를 같이 듣고 따라하면서 강조하는 단어와 어디서 끊고 가는지를 계속해서 따라했다”며 발음과 발성 등의 실질적인 연습 방법을 전했다.

이혜성은 두 번째 비법으로 차별화 포인트를 가지라고 강조했다. 이혜성은 “나만의 캐릭터를 연구하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저는 스타일링면에서도 차별을 줬다. 당시 아나운서 지망생들이 긴 머리에 원피스를 입고 겉에 자켓을 입었다”며 “저는 오히려 머리를 짧게 자르고 동대문에서 와이셔츠와 남색 스커트를 입고 갔다. 시험장에서 보니 저처럼 자켓을 안 입은 지원자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나운서를 생각하면 키가 크고 성숙한 이미지를 많이 생각하시는데 저는 키가 작다. 아담한 키가 단점일수있는데 귀여운 스타일로 어필하려고 노력했다”며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꿔보려고 노력해야한다”고 했다.

이혜성은 “전 KBS 시험 전에 방송경력이 전무했다. 그게 단점일수 있는데 경력이 짧기 때문에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반대로 돌려서 어필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은 면접 노하우. 이혜성은 “당락을 결정하는 제일 중요한 단계다. 내가 쓴 자기 소개서를 다시 분석해보고 예상질문을 뽑아 연습해봤다. 전 이력서에 대학생 때 이태원 아르바이트 경험을 썼다. 제가 쓴 소개서를 충분히 분석하고 심사위원들이 질문할 것을 준비해갔다. 실제 심사위원은 제게 ‘메뉴를 소개해봐라’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심사위원분들이 어떤 분인지 알고 가면 좋다. 마지막 단계인 KBS 이사님이나 사장님께 ‘보랏빛 향기’ 개사를 해서 불러드렸다. 오글거렸는데 좋아해주셨다”며 “심사위원분들의 연령대 관심사를 조금만 공부해 가시면 좋다”고 말했다.

이혜성은 “무조건 많이 웃으셨으면 한다. 웃는건 너무 당연해서 잊어버리게 된다. 곤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본능적으로 얼굴이 굳는데 저는 손바닥에 ‘잘 웃기’를 적어서 면접장에 들어갔다”며 “끝까지 잊어버리지 않으려과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나운서 학원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답했다. 그는 “저는 다녀서 발음 발성 교정 받는데 도움을 받았지만 필수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혜성은 “학원을 3개월 다니고 서류 전형을 준비했다. 오히려 내 인생 스토리를 더 풍부하게 경험해서 채우셨으면 좋겠다. 나만의 캐릭터를 만드는데 더 에너지를 집중해줬으면 한다. 아나운서 생활 4년 짧은 시간일수 있는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줄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혜성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합격했다. 그는 4년간의 아나운서 생활 이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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