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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임원 평균연봉 격차…신세계 이마트가 18.2배로 1위

지난해 국내 대기업 등기임원들의 연봉이 일반 직원들보다 최대 10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 26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94개 기업 임직원의 지난해 급여를 전수조사한 결과,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8120만원, 미등기임원과 등기이사의 평균 연봉은 각각 3억5890만원과 8억7010만원으로 직원 대비 4.4배와 10.7배 많았다.

이는 2019년에 직원 대비 미등기임원 연봉이 4.3배, 등기이사 연봉이 10.3배였던 것보다 격차가 더 커진 것이다.

직원과 미등기임원간 연봉 격차를 업종별로 보면 유통이 8.5배로 가장 컸고, IT전기전자(6.1배), 서비스(5.4배), 통신(5.2배), 식음료(5배) 순이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 이마트는 직원 평균 연봉이 3790만원인데, 미등기임원 평균은 6억9100만원으로 18.2배에 이르렀다. 이어 대유에이텍(13.4배)과 신세계(10.4배), 코웨이(9.9배), 오리온(9.7배)도 격차가 컸다.

반면 공기업은 2배로 격차가 가장 작았다.

직원과 등기이사 간 연봉격차가 가장 큰 곳은 통신으로 28.3배에 달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 직원의 평균 연봉은 9610만원이었지만, 등기이사들의 평균은 94억5300만원으로 98.4배의 격차를 보였다. 이어 CJ제일제당이 93.6배의 차이를 보이며 2위에 올랐고 이어 호텔신라(53.5배), LG전자(52.6배), 삼성전자(44.5배) 순이었다.

직원 평균 연봉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억982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메리츠증권(1억4250만원), 신한지주(1억3420만원), KB금융(1억3310만원), 삼성증권(1억2790만원) 등 금융사들이 상위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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