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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부캐 활약’ 이창호X곽범 “매드몬스터로 4월 앨범 발매할 것”

유튜브 채널 ‘빵송국’에서 다양한 ‘부캐’로 맹활약중인 개그맨 이창호와 곽범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김선희 기자 hanonly@kyunghyang.com

개그맨 이창호와 곽범이 ‘부캐’ 매드몬스터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창호와 곽범은 유튜브 채널 ‘빵송국’에서 아이돌 그룹 콘셉트의 ‘매드몬스터’의 제이호와 탄으로 활약 중이다. 매드몬스터의 비주얼은 얼굴을 비현실적으로 작게 왜곡하는 카메라 어플이 책임지고 있었다. 두 사람은 최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매드몬스터’를 시작하게 된 과정과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아이돌 콘셉트의 ‘부캐’ 매드몬스터로 활약중인 이창호와 곽범. 유튜브 채널 ‘빵송국’ 제공

-아이돌 콘셉트 매드몬스터에선 제이호와 탄으로 활약중이다. 어쩌다 아이돌 콘셉트를 하게 됐나.

“‘여친시점’ 영상을 촬영하다가 아이돌로 찍어보자는 얘기가 나왔다. 촬영 당시 제공된 장소를 못쓰게 되어 급하게 연습실을 빌렸고 그런 김에 앤딩을 춤으로 정했다. 구독자 3000명이던 당시, 한 기획사 건물 앞에서 촬영을 하다가 보안요원이 와서 저희 영상을 삭제한 에피소드도 있다.”(이창호)

“콘셉트는 싫은데 좋고 좋은데 싫은 ‘길티플레져’(guilty pleasure)였다. 첫 영상을 촬영할 때 날이 정말 추웠다. 그날 너무 추워서 코가 빨개져 나온 곡이 ‘내 루돌프’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 타이밍이 좋았던 것 같다.”(곽범)

-연습실·녹음실 장면 등에서 아이돌들만 알 수 있는 디테일한 부분들이 많다. 실제 아이돌 영상을 모니터링 하기도 하는지.

“첫 촬영을 하려고 하는데 제 자신이 징그러워서 못하겠더라. 창호를 봤더니 유튜브로 브이앱과 같은 아이돌들의 영상을 보고 있더라. 대충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저는 요즘 아이돌 처럼 액세서리를 많이 구매하고 있다.”(곽범)

“진짜 아이돌들 영상을 참고 했다. 제가 겪어 보지 못한 삶이니까 참고를 하고 연기한다는 느낌이었다. 매드몬스터의 앨범이 4월에 실제로 발매된다. 뮤직비디오 제작과 안무 또한 구체화중이니 음악방송에서 많이 불러주셨으면 좋겠다.”(이창호)

-개그맨을 하다가 크리에이터라는 새 역할을 하며 새롭게 느낀 것들이 있을까.

“개그맨은 희극배우로서 역할만 있는 것 같다. 대본에 따라 무대에서 실수 없이 노력하는 것. 유튜브를 해보니 더 세세히 준비하고 관여해 장소부터 대본, 소품 준비, 감독 역할도 하며 제작 과정을 이해하게 됐다. 더 다양하게 웃음을 주는 방법을 찾은 것 같다.(곽범)

“촬영과 편집을 저희가 직접한다. 이전에는 ‘기존 기성복을 사서 어떻게 예쁘게 입을까’였다면 이제는 ‘어떻게 예쁘게 만들까’에서 시작한다. 이게 우리만의 색깔이 되고 브랜드가 되는 게 아닐까 싶다.”(이창호)

-앞으로 해보고 싶은 컨셉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초반에는 저희가 하고싶은 코미디를 했었다. 현재는 채널의 구독자들 취향에 맞게 움직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좋아하는 것 위주로 준비를 할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곽범)

“궁극적인 목표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스낵무비를 제작하고 싶다. 연출, 감독을 직접 맡아 꼭 제작할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출연도 할 것이다.”(이창호)

[인터뷰①] 개그맨 이창호X곽범 “‘개콘’ 폐지…웃음에도 유행이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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