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IP파워 업! 게임업계 대작으로 반전 노린다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몸살을 겪은 게임업계가 대작급 신작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특히 이달 중순부터 IP(지식재산권) 파워를 앞세운 신작들의 진검승부가 예고됐다.

먼저, 넷마블은 14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게임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제2의 나라)의 개발현황과 서비스 일정 등을 공개하고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제2의나라’는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으로 유명한 지브리스튜디오와 손을 잡은 것만으로도 화제가 된 게임이다. 주인공이 가상현실 게임 소울다이버즈 속 세계를 모험하며 가상이 아닌 실존 세계라는 것을 깨닫고 위기에 빠진 2개의 나라를 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게임은 독창적인 세계관과 지브리풍의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그래픽으로 팬들에게 주목받는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특유의 감성적인 영상이 그대로 게임으로 재현됐고 여기에 세계적인 작곡가 히사이시 조의 아름다운 선율이 담겨있다.

지난해 말 ‘세븐나이츠2’를 흥행시키며 탄력을 받은 넷마블은 ‘제2의 나라’로 기세를 잇는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도 22일부터 캐릭터 사전 생성을 시작한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엔씨의 간판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의 후속작으로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무협 세계관이 배경이다. 전작의 스토리와 특징을 계승하는 한편 ‘블소2’만의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과 발전된 액션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지난달 초, 사전예약 23일 만에 400만명을 돌파며 흥행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국내 MMORPG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최근 ‘리니지M’ 이용자들의 불매운동 등 악재가 겹친 엔씨로서는 ‘블소2’의 흥행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9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 IP ‘서머너즈 워’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대전 게임으로, 전략성을 살린 빠른 템포의 실시간 전투가 특징이다. 지난 1월 말 글로벌 사전예약에 돌입한 가운데 사전예약 500만을 넘어서며 기대감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말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받은 것도 ‘백년전쟁’의 글로벌 흥행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15일 사전 출시되는 네시삼십삼분(4:33)의 자회사 썸에이지가 선보일 ‘데카론M’에 대한 관심도 높다.

2005년 출시돼 글로벌 히트한 PC 게임 ‘데카론’을 계승한 모바일 게임으로,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담은 원작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조작법과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UI)이 특징이다.

원작의 영상을 현재 트렌드에 맞게 재구성해 향수를 자극하고 있으며 CG로 캐릭터의 머리카락은 물론 피부결까지 정교하게 구현,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