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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메디병원의 위클리 건강체크] 단순 어깨통증으로 오인하기 쉬운 회전근개파열

야외활동 하기에 딱 좋은 봄날씨가 찾아오면 유독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진다. 갑작스러운 운동량 증가로 어깨관절에 무리가 찾아온 것인데, 안타깝게도 이렇게 찾아온 어깨통증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시적 증상 중 하나라 생각해 방치하는 일이 잦은 편이다.

그러나 어깨통증은 생각보다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난다. 젊은층의 경우 무리한 운동이나 과격한 동작 등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중장년층 이후부터는 과도한 어깨관절 사용, 노화가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깨관절은 다른 관절에 비해 불안정성이 높다는 특징까지 있어 굳이 운동을 하지 않아도 평소 일상생활 중 꽤 쉽게 어깨통증이 찾아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흔히 어깨통증이 나타나면 나이를 불문하고 가장 먼저 오십견을 떠올린다. 그도 그럴 것이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질환이기 때문인데, 실제로는 어깨통증으로 내원한 환자들의 대부분 오십견이 아닌 회전근개파열로 판정받는 경우가 더 많다.

자인메디병원 박주용 원장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구성하고 있는 4개의 힘줄을 말한다. 어깨를 회전하는 것과 더불어 어깨관절을 안정감있게 유지하는 데 중요 역할을 담당하는데, 외부에서 강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과도하게 어깨관절을 사용한 경우, 혹은 퇴행성 변화가 찾아오는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하면 이를 견디지 못하고 파열되게 된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많은 사람들이 단순 어깨통증으로 여겨 방치하기 쉬운 어깨관절 질환이며 두 가지 질환이 서로 비슷한 증상을 가져와 헷갈리기 쉬운 질환이기도 하다. 따라서 어떤 차이점을 갖고 있는지 제대로 알아두는 것이 좋은데, 가장 큰 차이점은 회전근개파열은 자연 치유 가능성이 희박한 반면 오십견은 어느 정도 있다는 점이다.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오십견은 자연 치유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그 기간이 꽤 길고 자연 치유가 되는 과정 동안 심각한 통증이 동반돼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내원하여 치료받길 권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회전근개파열은 조기 진단이 중요한 질환으로 방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통증의 정도가 심각하다는 특징을 가진다.

추후에는 팔을 뻗어서 물건을 들어올리는 동작 자체가 힘들어지고 힘을 쓸 수 없는 결과까지 초래할 수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외에도 회전근개파열은 타인의 도움이 있다면 팔을 들어올릴 수 있는 반면, 오십견은 타인의 도움에도 극심한 어깨통증에 팔을 어깨 위로 들어올리기 힘들단 차이를 보인다.

회전근개파열은 기타 어깨관절 질환과 마찬가지로 증상 및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이뤄진다. 먼저 의료진의 진찰 및 방사선 촬영, 초음파·MRI 검사 등을 진행하고 그에 따라 비수술, 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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