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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는 5차전에 돌아올 수 있을까…현재 회복중, 팀 훈련에도 참가 예정

우리카드 알렉스가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코트에서 빠진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 프로배구연맹 제공

“알렉스 상태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우리카드 외인 알렉스 페헤이라가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알렉스는 16일 4차전 시작에 앞서 급체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경기 전 워밍업 때 이상 증세를 보이더니, 1세트 시작과 함께 교체되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1세트 막판 다시 코트에 섰지만 잠시 뿐이었다. 2세트부터는 아예 볼 수 없었다. 우승을 눈앞에 뒀던 우리카드는 급작스럽게 빠진 주포 알렉스가 빠진 공백을 메우는데 실패하며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우리카드에서 알렉스가 차지하는 공격 비중은 크다. 알렉스는 3차전까지 76점을 올리는 파괴력을 선보였다. 그런 그가 빠진 3차전 우리카드의 팀 공격 성공률은 3차전 62.69%에서 4차전 43.53%로 뚝 떨어졌다. 공격력으로 대한항공을 압도했던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알렉스가 빠지면 라이트 나경복, 레프트 한성정·류윤식 조합으로 버텨야 한다”며 고민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어제와 오늘 오전에 병원에서 수액을 맞으면서 컨디션을 되찾고 있다. 많이 회복했다지만 (5차전)출전 여부는 경기 전까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단 16일 오후로 예정된 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가볍게 몸을 움직이면서 몸상태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 알렉스가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코트에서 빠진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 프로배구연맹 제공

대한한공 선수들도 알렉스의 복귀를 기대했다. 주장 한선수는 “우리는 5차전에 모든 걸 쏟아부을 준비를 했다”며 “챔피언을 가리는 자리다. 지든 이기든 베스트 멤버로 붙고 싶다. 알렉스가 꼭 회복해서 5차전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지석도 “알렉스는 승리욕이 강한 선수다. 챔프전 5차전이라면 손가락이 부러져도 뛸 것 같다”고 말했다.

2020~2021 V리그의 최종전에서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의 창단 첫 통합우승, 우리카드의 창단 첫 챔프전 우승의 운명이 결정된다. 5차전은 17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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