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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허버’ 자막 사과 서울대공원, 재발 방지 약속

‘허버허버’ 단어를 사용해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던 서울대공원 유튜브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유튜브 방송 화면

‘허버허버’ 단어를 사용해 사과문을 올렸던 서울대공원 유튜브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서울대공원 유튜브 채널 ‘서울대공원TV’는 15일 ‘서울대공원의 약속’이라는 영상을 올리며 “지난 6일 발생한 자막 문제와 관해 경위 확인 및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재검토했고 서울대공원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께 재발방지를 위한 약속을 전한다”며 다섯 가지 약속을 공지했다.

서울대공원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용어를 자료화하고 공유해 사용을 금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메뉴얼을 만들고 콘텐츠 제작사에 재교육을 실시하며 △콘텐츠 검토 인원을 현재 2배로 증원해 만전을 기하고 △서울대공원 공식 채널로서 역할과 책임을 엄중히 인식하고 최선을 다할 것과 △대표 종합 생태문화공원에 걸맞은 동·식물의 건강한 스토리를 전달하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대공원은 이달의 동물로 선정된 킹카쥬가 먹이를 먹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허버허버’란 자막을 썼다.

허버허버는 음식을 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뜻하는 단어지만 일부 여초 커뮤니티 등에서 남성을 비하하는 단어로 사용하면서 ‘남혐’ 단어로써 인식이 굳어졌다.

허버허버 단어를 자막으로 사용한 다른 방송이나 이모티콘 등이 누리꾼 비판에 사과하거나 콘텐츠가 삭제되는 사례가 있었다.

서울대공원은 6일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한 차례 사과문을 올렸다. 서울대공원은 “논란이 된 표현을 의도한 것은 아니었으나 사회적으로 논란 중인 언어임을 반영해 해당 영상은 즉시 삭제했다”며 “구독자들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여 동물·자연·생명 소중함을 전하는 서울대공원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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