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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현주, 에이프릴 활동 싫어해” 폭로 나와

에이프릴 왕따 논란 여파 이어져

DSP 전 직원, 이현주 과거 사생활 폭로

"이현주, 에이프릴 하기 싫어했다"

전 직원, 추가 폭로 예고도

DSP미디어 제공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며 작성한 DSP미디어 전 직원의 글이 회자되고 있다.

23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이현주가 연습생 시절 DSP미디어에서 근무했다고 주장한 누리꾼 A씨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A씨는 “너의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믿어주는 세상이니까 마치 세상이 니것이 된 것처럼 착각하는 것 같아서 진실을 써본다”라며 해당 글을 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소속사가 이현주의 성형수술 후 에이프릴이란 그룹을 만들었지만 이현주는 걸그룹을 하기 싫은 티를 내며 남자친구와 놀려다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어 이현주가 남자친구와 작성한 사생활 관련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고 난 뒤 소속사가 뒤집혔지만 이현주는 자살 시도를 하겠다고 말한 뒤 남자친구와 있었다면서 “에이프릴이 왕따를 시킨 게 아닌 애초부터 걸그룹을 하기 싫었던 거겠지. 리더였던 소민이가 연습 좀 하자고 하면 물병 집어던졌잖아. 근데 회사는 시한폭탄인 너를 안고가려고 소민이를 탈퇴시켰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A씨는 이현주가 원하는 (에이프릴)탈퇴를 하고 나서도 연기를 하며 “왜 이딴 것만 찍어야 하냐”라고 웹드라마 촬영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글을 쓰는 건 그때만 생각하면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다. 너가 지금 어떤 짓을 저지르고 있는지 느껴봐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또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다른)진실을 계속 밝히겠다”고도 했다.

DSP미디어 제공

앞서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주장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현주가 에이프릴에 괴롭힘과 왕따를 당했고 소속사는 이를 방치한 채 스케줄을 강행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DSP미디어는 “사실무근”임을 강조하며 허위사실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이현주가 지난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괴롭힘은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시작돼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지속됐다. 당시 열일곱이었던 나는 숙소 생활을 하며 데뷔를 준비해야 했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가해자들과 함께 24시간을 보내야 했다”라며 팀 내 왕따 사실을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제 내 자신과 가족, 지인들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으려 한다”라며 강경대응 입장을 전했다.

이현주의 폭로 후 곧바로 멤버와 소속사의 대응이 이어졌다. 채원과 예나는 “왕따는 사실이 아니다. 가만히만 있을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진실을 끝까지 꼭 밝히겠다”고 했다. 소속사도 “에이프릴을 탈퇴한 지 5년이 지난 후에 이현주씨와 그 측근들이, 오랜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으며 함께 노력해 온 에이프릴 멤버들과 소속사에 대하여 저지른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멤버들과 회사는 이미 감내하기 힘든 정신적 고통과 유무형의 손실을 입었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때 이현주를 둘러싼 새로운 주장이 제기되며 이들의 싸움은 긴 진실공방전으로 흐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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