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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나래 출연 예능 시청자 TALK ‘다 닫혔다’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박나래가 출연하는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성희롱 논란’으로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된 방송인 박나래가 출연한 대부분의 프로그램의 TALK 게시판이 막혔다.

3일 기준 박나래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네이버TV 토크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네이버 측은 “출연자분들을 욕설, 비방, 악성 댓글에서 보호하고자 TALK가 비공개로 전환됐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별 TALK 게시판에 의견을 남길 수 없게 됐다.

네이버TV 토크는 각 프로그램별 시청자 게시판 또는 방명록 역할을 하는 게시판이다. 시청자들은 네이버 ID만 있으면 프로그램을 본 소감을 자유롭게 남길 수 있다.

특정 방송사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박나래가 출연하는 모든 프로그램의 TALK 게시판이 비공개로 전환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박나래의 대표 출연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바꿔줘 홈즈’ ‘놀라운 토요일’ ‘신박한 정리’ 등이 이번 조치에 포함됐다. 박나래가 출연하고 있는 ‘썰바이벌’만이 해당 게시판이 남아 있다. 이 게시판에는 박나래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박나래가 출연하는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 TALK 게시판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네이버 홈페이지

박나래는 현재 ‘남혐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부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해있다.

앞서 박나래는 지난 3월 23일 유튜브에 공개된 CJ ENM 웹 예능 프로그램 ‘헤이나래’에 출연해 남성 인형 특정 부위를 만지며 수위 높은 발언을 했다. 또한 탁자 다리를 이용해 유사 성행위를 묘사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분이 나가자 박나래는 자필로 된 사과문을 올리고 ‘헤이나래’는 프로그램 폐지까지 마주했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박나래와 ‘헤이나래’ 제작진은 성희롱 논란 관련 국민신문고로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유통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받은 경찰 수사를 받는다.

박나래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조부모를 만나 “반성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성희롱 논란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성의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다.

그럼에도 박나래를 향한 비판 여론이 가시지 않자 MBC는 시청자 게시판 글을 게시자만 열람할 수 있도록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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