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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진웅이 먼저 ○○ 시도했다”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배진웅의 피해자가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억울함을 재차 토로했다. 박민규 선임기자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배우 배진웅의 주장은 거짓으로 점철돼 있다는 피해자 A씨의 반박이 나왔다.

배진웅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한 피해자 A씨는 7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배진웅을 비롯한 변호인은 법리적으로 하면 될 것을 거짓말을 동원해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며 “배진웅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배진웅 변호인은 주장한 ‘쌍방 추행’으로 기소됐다는 내용에 A씨는 “배진웅이 자위를 시도한 뒤 신체적 접촉을 시도했고 제가 저항하는 과정에서 배진웅의 성기에 손이 닿았다”며 “이 부분이 성추행으로 인정이 돼 저도 억울하게 기소됐다”고 했다. A씨는 현재 뒤늦게 변호인을 선임한 상태다.

A씨는 “배진웅 측은 제가 먼저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거짓”이라며 “제가 또 다른 목격자가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했지만 저는 목격자를 거론한 적조차 없다”이라고 했다.

“배진웅은 A씨의 행위를 (성관계) 긍정적 의사 표시로 받아들였던 것”이라는 배진웅 측 주장 또한 거짓이라고 A씨는 반박했다. 그는 “배진웅 측은 제가 때리고 깨물었다는 있지 않은 사실을 진술했고 거짓말을 해가며 언론플레이까지 하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새로운 사실도 털어놨다. 배진웅이 성추행 행위가 있었던 장소인 별장을 자주 지인들에게 언급했다는 것이다.

그는 “배진웅은 지인들에게 자신이 별장에 여성을 데려오면 모두 넘어온다는 말을 하고 다녔다. 저를 별장에 데려온 것 역시 계획적이었을 것”이라며 “분명히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더팩트에 따르면 경기 포천경찰서는 최근 배진웅을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피해자 A씨 진술이 일관돼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배진웅은 지난해 12월 경기 포천시 자신의 별장에서 A씨를 상대로 성추행을 한 혐의로 피소됐다.

해당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자 배진웅 변호인은 입장문을 내고 “A씨 고소 내용은 명백한 허위”라며 “A씨를 강제추행죄로 고소한 상태”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입장문이 나간 당시 고소장은 접수되지 않았고 다음날인 1월 12일이 돼서야 고소장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진웅 변호인 법무법인 현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의 변호도 맡고 있다.

당시 A씨는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가해자가 맞고소를 했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 배진웅 키가 187㎝인데 완력으로 내가 상대가 될 수 있겠냐”며 “지난한 싸움이 되겠지만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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