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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울 붉힌 케인의 인사, 작별 인사였을까

해리 케인이 경기 직후 팬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토트넘)의 작별 인사였을까.

‘CBS스포츠’ 등 축구 전문매체는 20일 토트넘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나온 케인의 인사를 비중있게 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여름 이적시장의 루머를 뜨겁게 달구는 케인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은 없었고, 팀 패배도 막지 못했다. 경기 직후 케인은 관중석을 향해 존경의 의미를 담아 무릎을 꿇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오랜 시간 관중석의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며 한 시즌 응원해준 홈팬들에게 인사했다. 눈시울이 불거진 모습도 포착됐다.

그러자 현지 매체에서는 ‘케인이 토트넘과 그의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케인은 최근 “시즌 뒤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토트넘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무산되고, 유로파리그도 장담할 수 없는 토트넘 상황에서 케인의 이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CBS스포츠’는 “케인이 1만명의 관중들에게 모두 박수를 보내주는 듯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러’는 “(경기 패배로)소란스러웠던 경기장이 케인이 인사할 때는 조용해졌다”고 했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은 케인의 행동에 대해 “(이적 때문이 아니라)일반적인 인사였다. 케인처럼 한 시즌 동안 활약한 선수가 마지막 홈 경기에 뛴다면 그렇게 관중들에게 박수를 보내왔고, 이번에도 바뀐게 없다”고 설명했다.

해리 케인이 경기 직후 팬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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