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자인메디병원의 위클리 건강체크]신부전 환자들의 삶의 질 결정하는 혈액투석

신체 대사과정 후 남은 노폐물과 수분을 배설하는 신장(콩팥)은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 신체기관이다. 하지만 중요성에 비해 크기가 작은데다 건강관리에 소홀한 이들이 많아 문제가 되는데, 신장은 한 번 기능을 상실하는 순간 빠른 속도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신장이 제 기능을 잃으면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는 급성 및 만성 신부전, 만성 사구체신염, 급성 신장염이나 혈뇨, 당뇨병 등 다양하다. 이들은 조기 진단이 중요하지만 아쉽게도 대부분은 어느 정도 상태가 진행된 뒤 내원하는 이들이 많다. 이 경우엔 정기적인 혈액투석을 통해 몸에 쌓인 요독(尿毒)을 제거해야 한다.

혈액투석은 혈중 노폐물과 수분을 인공신장기를 통해 제거하는 과정으로 환자의 몸에서 나온 혈액은 인공신장기를 거치면서 노폐물과 과잉수분이 제거되고 깨끗해진 뒤 다시 몸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자인메디병원 서정대 원장

신부전 환자들은 이 과정이 필수다. 만약 혈액투석을 정기적으로 받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체내에는 노폐물과 많은 양의 수분이 쌓일 수밖에 없게 되고 숨이 차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증상, 혹은 소화가 잘 이뤄지지 않아 속이 불편한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대표적으로 온몸에 심한 부종이 찾아오는 것도 빠질 수 없는데, 자칫 잘못할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까지 높여 사망에 이르게 만들 수 있다.

그런데, 간혹 이토록 중요한 혈액투석에 대해 잘못알고 있는 이들이 있다. 한 번 혈액투석을 시작하면 평생 받아야 하는데다 이 때문에 자유로운 활동에 제한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러한 제약은 결국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실상은 이와 다르다.

혈액투석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신부전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부분으로 더 오래 신장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의료진의 진단 하에 정기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또 혈액투석을 시작한 환자들은 해당 치료의 목적이 ‘삶의 질 향상’에 있다는 점도 꼭 기억해야 할 부분 중 하나다.

최근 국내에서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액투석을 시작하고 초기 3개월에 해당할 때 환자가 느끼는 삶의 질이 예후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정기적인 혈액투석과 함께 환자 본인의 생활 습관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 이를 위해선 혈액투석과 더불어 영양분이 고루 갖춰진 식단을 매 끼니별로 잘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잘 관리하길 권한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