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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멘토 KB! 이달의 우수 장학생] 학생들에게 눈맞춰 이야기하는 교사를 꿈꾼다

다사랑지역아동센터 노은영 장학생(오른쪽)과 성장관리 멘토 이승하 선생님.

학생들에게 눈맞춰 이야기하고 싶은 다사랑지역아동센터 노은영 장학생(함창고등학교 3학년)과 성장관리 멘토 이승하 선생님(다사랑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사)을 만났다.

이승하 멘토에게 ‘노은영 장학생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이라는 질문을 하자 “레몬나무요! 향기롭고 성실하다는 뜻의 레몬나무하고 많이 닮은 것 같아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레몬나무 같은 노은영 장학생의 꿈은 교사다. 노은영 장학생은 어릴 때부터 막연히 교사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꿈을 갖게 된 계기를 묻자 “중학교 때 친구들끼리 스터디를 만들어 공부하면서 가르치는 것에 대한 재능과 흥미를 발견했던 것 같아요. 이후 교육학을 수강하던 중 ‘리브스의 동물우화’를 보고 학생 한 명 한 명 모두에게 눈맞춰 이야기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어요”라고 대답했다.

노은영 장학생은 꿈을 이루기 위해 또래학습도우미와 학급 반장, 학생회 일을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학습뿐만 아니라 학급활동 등 많은 일을 잘해 내고 있는 노하우에 대해 묻자 “여러 활동을 하려면 시간분배가 잘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 꼼꼼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다른 학생보다 조금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열정과 의지도 필요해요. 저는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좀 더 욕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무조건 욕심내기보다는 하고 싶은 일들의 플래너를 작성하며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학업 외의 다른 활동을 하고 있어요”라고 대답했다.

지금은 공부 외에도 여러 활동을 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한때는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꽤나 오랫동안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꿈이 교사였기 때문에 막연하게 교사가 돼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닌지, 그동안 너무 한 곳만 바라보고 다른 곳에 관심을 가지지 않은 것은 아닌지…. 내 꿈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방황하던 때가 있었어요.”

방황을 극복한 방법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고민하던 중에도 친구들과의 스터디를 게을리하지 않고 꾸준히 참여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질문하는 친구들에게 아는 선에서 열심히 설명하고 해결하며 뿌듯해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 제가 이 일을 좋아하는 것만은 분명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이후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이 좋아하는 일임은 분명하니 불안해하지 말고 후회하지 않도록 노력해 보자”라고 다짐했다고 대답했다.

노은영 장학생은 다양한 나이대의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지역아동센터에서의 경험을 통해 배려와 나눔, 공동체적 가치관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또 KB장학금이라는 기회를 계기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면서 학교생활에서 앞에 나서는 일에 소극적이었던 자신이 반장선거랑 연구발표 대회에 나가는 등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하는 일들이 많아졌고, 더 적극적인 사람이 되자 다짐하게 됐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노은영 장학생을 옆에서 지켜보고 도와준 이승하 멘토가 알려준 은영이는 평소에 어려울 때에도 늘 밝은 모습으로 주변 친구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주는 아이였다고 한다. 센터를 다니는 8년 동안 친구들과 다툼보다는 도움과 배려를 먼저 실천하는 마음이 예쁜 은영이가 학습에도 의욕을 보이고 관심도 높아 은영이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KB장학생으로 추천했다고 한다.

이승하 멘토에게 은영이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하자 “은영아, 너를 보고 있으면 항상 마음이 편안하고 따뜻해. 꼭 네가 원하는 대학으로 진학했으면 좋겠어. 많이 응원할게”라며 애정 어린 응원을 전했다.

노은영 장학생이 교사라는 꿈을 갖게 한 리브스의 동물우화를 보면, 성적을 위해 잘하는 것을 노력하기보다는 못하는 것을 무리하게 잘하려고 하다 잘하던 것까지 놓치게 됐다. 리브스의 우화와는 반대로 노은영 장학생은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분야를 즐기면서 최선을 다해 꾸준히 노력하면서 꿈에 한 발짝씩 다가가고 있다. 노은영 장학생이 꼭 교사의 꿈을 이뤄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눈맞춰 이야기하는 선한 영향력을 나눌 수 있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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