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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라해’ 상표 출원 업체 측 “BTS 팬께 사과…출원 포기하겠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보라해’를 상표 출원했던 업체가 팬들의 뜻을 받고 출원 포기 의사를 전했다. 사진 라라리즈 홈페이지

그룹 방탄소년단의 ‘보라해’를 상표 출원했던 기업이 출원을 포기했다.

31일 방탄소년단이 상징적으로 사용했던 단어 ‘보라해’를 상표 출원했던 네일전문브랜드 라라리즈가 “지난 2020년 9월 폐사가 출원했던 ‘보라해’ 상표권 출원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업체 측은 홈페이지에 “‘보라해’ 상표 출원으로 인해 BTS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폐사는 K팝 발전을 위해 ‘보라해’ 상표 출원을 포기하기로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리며 이를 조속히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전하며 ‘출원 취하서’도 첨부했다.

지난 29일 방탄소년단의 상징적 단어 ‘보라해’가 업체 라라리즈에 의해 지난 2020원 9월 상표특허로 출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팬덤 ‘아미’는 해당 회사 홈페이지에 ‘상표 특허 출원 취소’를 요청하고 나섰다.

팬들은 “전 세계의 아미들이 사용하고 있는 고유한 ‘보라해(Borahae)’라는 단어를 상표권 등록 중인 것을 확인했다”며 “‘보라해’는 단순히 아이돌 가수들의 유행어가 아니다.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단어로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부디 상표권 등록을 취소해주면 감사하겠다”며 릴레이 글을 게재했다.

또한 다수의 팬들은 특허청에 직접 ‘보라해’ 상표권 출원 정지 신청 민원을 제시하는 단체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보라해’는 지난 2016년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만든 신조어로 “무지개의 마지막 색이 보라색인 것처럼 마지막까지 상대방을 믿고 서로서로 사랑하자는 의미”라며 ‘보라해(I purple you)’라는 단어를 처음 썼고 이후 전 세계 아미들에게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 2018년 방탄소년단이 유엔 총회 연설할 당시 유니세프 헨리에타 포어 총재는 “We here at UNICEF purple you!”라며 이를 인용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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