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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MZ세대 향해 한발 더…

‘트릭스터M’ 흥행…이용자층 확대 ‘순항’

여름 출시 앞둔 ‘블소2’ 기대감도 상승

’귀여운 리니지’를 표방한 ‘트릭스터M’이 구글플레이 매출 3위에 안착하면서 MZ세대에게 다가가려는 엔씨소프트의 행보가 결실로 나타나는 모양새다.

특히 지난달 2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트릭스터M’의 흥행으로, 엔씨는 기존 ‘리니지M’ ‘리니지2M’과 함께 구글 매출 1~3위를 석권하며 ‘이용자 층 확대’라는 목표에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젊은 게임 ‘트릭스터M’ 흥행

엔씨는 올해 들어 젊고 개성있는 게임성을 담은 신작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이용자층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간판 IP ‘리니지’의 충성 이용자 층과 다르게, 올해 신작 라인업은 20~30대 젊은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캐주얼한 그래픽을 갖추고 스포츠, 무협 등 다양한 소재로 출시된다는 점에서 엔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엔씨가 올해 처음 선보인 신작은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H3’다.

트릭스터M
‘프로야구H3’ 인게임 스크린샷

‘프로야구 H3’는 4월 6일 출시해 스포츠 게임 부문 매출 1위, 양대 마켓(애플앱스토어, 구글플레이)에서 스포츠 장르 인기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 흔치 않았던 구단주 시스템을 담아낸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스포츠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지난달 20일 서비스를 시작한 신작 MMORPG ‘트릭스터M’도 양대 마켓에서 인기와 매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트릭스터M’에서만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도트 그래픽’, 독창적인 ‘드릴’ 액션 등 다양한 캐주얼 콘텐츠가 젊은 이용자 층에게 어필했다는 평가다.

‘트릭스터M’은 출시 일주일 만에 첫 번째 에피소드를 업데이트했다. 앞으로도 메인 스토리와 에피소드 퀘스트를 연재 형태로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용자 간 전투가 핵심이었던 기존 자사 게임들과 달리, 게임의 줄거리(스토리) 측면을 강화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다.

■‘블소2’도 MZ세대 사로잡을까

상반기 선보인 2개의 신작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올여름 출시 예정인 ‘블레이드&소울 2’(이하 블소2)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블소2’는 전작의 감성과 특징을 계승함과 동시에 엔씨가 보유한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무협 MMORPG 게임이다. 2012년 출시된 전작 ‘블레이드&소울’(블소)의 2030 남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점에서 ‘블소2’ 대한 MZ세대의 관심도 높다.

블레이드&소울 2
‘블소2’ 인게임 스크린샷

특히 엔씨는 ‘블소2’에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도입해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다시 한번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는 적의 공격을 눈으로 보고 막거나 피할 수 있으며, 무공의 연계기를 구사하는 등 디테일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캐릭터를 세밀하게 조작하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과 맞아 떨어지는 특징이다. 국내 모바일 MMORPG 장르에서 적의 공격을 막고 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는 건 ‘블소2’가 처음이다.

‘블소2’에서는 하늘, 절벽 등 눈에 보이는 모든 지형, 지물을 활용한 전투도 가능하다. 특히 원작이 가지고 있던 ‘경공’의 의미도 새롭게 부여, 질주나 하늘을 나는 것이 단지 이동 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게임 플레이로 연결되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 2월 온라인으로 진행한 ‘블소2’ 쇼케이스에서 엔씨의 게임개발총괄인 CCO(최고창의력책임자)로 등장해 “액션에 관해서는 정점을 찍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며, “‘블소2’를 통해 MMO 영역에서 과연 가능할까 싶었던 새로운 액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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