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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루게릭병 환자 위해 고난도 마라톤 도전

션이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해 트레일러닝에 도전한다. 체리 제공

가수 션이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해 직접 몸으로 나선다.

션은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기부 좋은 날, 체리’(체리)와 함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센터 건립을 위해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2011년 희귀난치병, 불치병 아동을 위해 기부런을 시작해온 션은 오는 15일 기부런 10주년을 맞아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트레일러닝에 도전한다.

이번에 션이 도전하는 ‘산악마라톤’으로 불리는 트레일러닝은 포장도로나 트랙이 아닌 산길이나 초원, 숲 등을 달리는 운동이다.

션은 1박 2일에 거쳐 서울 둘레길 160km(157km+3km)을 논스톱으로 30시간 안에 달리는 트레일러닝에 도전한다. 서울둘레길은 보통 65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160km 총 8코스로 이뤄져 있다. 션은 도전을 완료한 뒤 현장에서 바로 아이스버킷 챌린지도 진행한다.

션은 “12년 전 박승일 전 농구코치를 만나 그가 꿈꾸는 루게릭요양센터 건립을 돕고자 2011년 승일희망재단을 만들었다”며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그의 입과 발이 돼 주고자 공동대표직을 맡고 10년 동안 그 길을 함께 걸어왔다”고 했다.

이어 “드디어 박승일 공동대표 꿈인 루게릭요양센터 착공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나의 이번 나눔은 나의 친구 박승일의 꿈을 위해 그의 몫까지 달리는 것”이라며 “혼자서는 이뤄낼 수 없는 도전을 10년 간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동참으로 함께 이뤄낼 수 있었다. 요양센터 건립으로 박싱을과 루게릭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모금을 진행한 체리 측은 “10년 간 선한 영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켜온 션의 감동적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어나가기 위해 이번 모금을 기획했다”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이 필요한 우리 사회 이웃들 이야기를 전하는 기부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는 ‘체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션은 루게릭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전 농구선수이자 코치 박승일과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한 뒤 3억원을 재단에 기부했고 이후 아이스버킷챌린지, 기부런, 기부 라이딩, 팔굽혀펴기 1만개 도전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현재 건립 사업 예산 총 114억원 중 69억4000만원이 모금됐고 남은 기급 44억6000만원 모금을 목표로 다양한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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