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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보라해’ 상표권 직접 출원

방탄소년단의 팬 용어인 ‘보라해’에 대한 상표권 출원을 소속사인 하이브가 직접 나섰다. 소속사 제공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보라해’ 상표권 출원에 나섰다.

IT매체 블로터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4일 특허청에 ‘보라해’(BORAHAE) 상표권을 출원했다. 최근 불거진 상표권 선점 논란에 따른 대응임에 동시에 기업과 아티스트 권리 보호를 위한 조치다.

‘보라해’는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사용한 신조어다. 뷔가 한 팬미팅에서 “보라해는 무지개 마지막 색인 보라색처럼 끝까지 상대방을 믿고 서로 오랫동안 사랑하자는 의미”라고 했다.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색인 보라색과도 맞닿아있다.

맥도날드가 전 세계에 출시한 ‘더 BTS 세트’에는 보라색 컵과 포장지에 ‘보라해’라는 글씨가 적혀져 있다.

‘보라해’는 최근 상표권 분쟁에 휩싸이며 팬들의 공분을 샀다. 한 네일 전문 브랜드가 보라해라는 상표권을 출원했고 이를 항의하는 팬들의 요구가 빗발쳤다.

방탄소년단 콘서트의 한 장면. 트위터 캡처

결국 해당 업체는 지난달 31일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보라해 상표권 출원을 취하했다고 전했다.

보라해 상표권 선점은 해당 업체의 사과와 취소로 일단락됐지만 소속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이 이어졌다.

블로터에 따르면 하이브는 “하이브 및 소속 아티스트와 연관된 상표를 사용하거나 표현 권리를 획득하고자 하는 시도가 계속 발생하는 점에 대해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회사는 아티스트 관련 단어 등을 다른 기업이 독점하고 소유할 수 없도록 권리 확보에 최선을 다 하고 있고 이번 상표권 등록도 이와 같은 일환으로 진행된 사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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