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이 자신을 둘러싼 그간의 논란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예슬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다 얘기 해드릴께요~!! | Let me tell you EVERYTHING”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의 길이는 약 22분 가량이다.
그는 “2주동안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다. 방송을 준비하면서 그간 알려진 내용들을 세세하게 정리했다”며 영상을 시작했다.
한예슬은 “너무 속시원하게 이야기해서 좋다”면서 O, X 판을 들고 루머를 읽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번째로 그는 원진 부회장과의 열애에 대해서 “저와 사귀었던 분은 원진 씨가 맞다. 소위 말하는 재벌 남자친구”라면서 “원진 오빠, 오랜만에 나로 인해서 이름이 거론되게 해 미안하다. 내가 이야기 해야하는 부분은 이야기 해야하기 때문에”라며 짧게 사과 했다.
이어 원진 부회장에게 고급차량을 선물 받은 것에 대해 “그게 뭐 잘못됐냐. 남자친구가 여자친구한테 차 선물할 수 있는 거 아니냐”면서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원진 부회장이 집 인테리어를 해준 것과 같은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는 것은 단호하게 부인했다.
한예슬은 또 전 남자친구인 프로듀서 테디와 그와 같은 소속사 가수인 블랙핑크 제니 관련한 루머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최근 열애를 인정한 남자친구 류성재로부터 ‘공사 당했다’ 는 루머에 대해서는 “능력 있는 여성이 남성에게 선물을 주면 공사 당한 것이고, 능력있는 남성이 여성에게 선물을 주면 (그 여성이)꽃뱀이 되는거냐”고 반문하며 “모든 사람이 다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남자친구를 키우려고 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저 보다 어리기 때문에 성장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은 맞다. 로맨틱한 발언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왜곡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제가 된 ‘비스티보이즈’ 루머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거짓’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한예슬은 이어 일반인 남자친구 관련한 루머에 대해 선처는 없으며 끝까지 찾아낼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예슬은 ‘버닝썬 여배우’ 설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그는 “버닝썬은 딱 한번 가봤다”며 “할로윈 파티를 하려고 지인들과 함께 갔다. 룸이 아닌 DJ박스 바로 뒤에서 놀았다.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곳이다. 그게 잘못된 거냐. 그곳에서 마약을 하는 건 미친 거다. 법정에서 명백히 입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영상 말미에서 한예슬은 자신을 둘러싼 20년 묵은 루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LA 성매매업소 출신이다’라는 의혹에 대해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한 적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고 옷가게, 식당, 백화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은 있다. 미국에서 열린 슈퍼모델 대회에서 1등을 해서 SBS 측의 권유로 본선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에 입국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에 대해서는 “우리 엄마는 미국에서 화장품 가게를 하고 스킨케어를 했다. 교인들과 어떤 일이 있었는 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강경 대응을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선 “주변에서 모두가 반응하지 말라고 했다. ‘내가 반응하면 더 시끄러워지고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된다. 조용히 지나가라’는 조언을 들었다. 그걸 듣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인 남자친구가 쇼크받을까봐 가볍게 넘기고 싶었다. 아무 대응도 안하면 팬들이 걱정할까봐 SNS에 올린 거다. 그렇게 이슈가 흘러갈 줄 알았다”며 “묵과하려했지만 ‘버닝썬’ 등 지나친 허위사실로 인해 해명과 강력 대응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한예슬은 “오늘 방송이 나간 후에 언제든지 물어봐달라. 피하지 않고 다 이야기하겠다. 이게 마지막이 아니니까 풀 수 있는 건 풀겠다”며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예슬의 소속사 측은 그간의 루머에 대해서 “한예슬 씨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허위사실 유포와 무차별한 악성 게시글, 댓글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자 한다”면서 법적 대응을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