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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타자 연속홈런 맞은 ‘상처입은 에이스’, 한화 김민우 1군 말소 한 턴 쉰다

한화 투수 김민우가 지난달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전에 선발로 나와 3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은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 토종 에이스 김민우(26)가 22일 1군에서 말소돼 한 턴을 쉬어간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2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김민우의 1군 말소소식을 전했다. 수베로 감독은 “시즌 초부터 굉장히 잘 던졌다. 한 타임을 쉬어가는 차원에서 말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상으로 인한 말소가 아니냐는 의구심에 “부상은 없다”고 밝힌 수베로 감독은 “10일 휴식을 마치고 다시 1군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우는 올시즌 선발로 낙점돼 14경기에 나와 7승5패 평균자책 4.46을 기로 중이다. 74.2이닝을 던지며 라이언 카펜터(80.1이닝) 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던졌다.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세 경기 등판에서 모두 승을 따내는 등 호조를 보였던 김민우는 지난 13일 KT, 19일 SSG전에서 모두 패전을 안았다.

특히 19일 SSG전에서는 5회 이흥련의 투런포를 비롯해 6회 제이미 로맥, 최정, 한유섬에게 세 타자 연속홈런을 맞으며 결국 역전을 허용하는 등 4개의 홈런을 맞았다. 결국 수베로 감독은 몸과 마음이 지쳤을 에이스를 위해 휴식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민우의 대체자원으로는 이승관이 결정됐다. 지난달 11일 1군에 처음 올라온 이승관은 올시즌 4경기에서 2.1이닝을 던져 2패 평균자책 50.14를 기록했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는 3경기 5이닝 4안타 6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수베로 감독은 이승관에 대해 “퓨처스에서 불펜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기량과 멘털이 좋은 선수라고 판단해 다시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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