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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순수 악” ‘악마판사’ 지성, ♥이보영 흥행 배턴 잇는다

사진 제공 tvN

배우 지성이 ‘악마’로 돌아온다.

tvN 새 토일극 ‘악마판사’ 제작발표회가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회에는 지성, 김민정, 진영, 박규영과 최정규 PD가 참석했다.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다. 혼란의 시대에 등장한 악마판사 강요한(지성)은 모두의 영웅일까, 법관의 가면을 쓴 악마일까란 질문의 답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정규 PD는 이날 “대본을 어떻게 표현할지를 가장 고민했다. ‘디스토피아’ 분위기를 연출하기 쉽지 않았다. 보통 미래적인 모습을 떠올리는데, 가끔은 미래적으로 또 어떤 때는 고전적인 모습으로 범위를 넓게 잡고 연출했다”며 “법정물 연출은 처음인데 거기다 라이브 방송이라는 설정이다. 그렇지만 지금도 온라인 생중계로 일정을 진행하고 있고, 현실과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tvN ‘빈센조’ SBS ‘모범택시’ 같은 다크히어로물이 인기를 모았다. ‘악마판사’가 보여줄 차별화된 매력은 무엇일까. 최 PD는 “우리 드라마의 의도는 ‘왜 그런 다크히어로물에 열광하게 되나’를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라며 “최근 여러 다크히어로물이 있었지만, 캐릭터와 스토리를 통해 보여주려는 주제의식이 ‘악마판사’만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답했다.

사진 제공 tvN

‘악마판사’는 지성의 2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지성은 ‘뉴하트’ ‘킬미 힐미’ ‘피고인’ ‘아는 와이프’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호성적을 거둬온 ‘흥행 보증수표’다. 특히 ‘비밀’ ‘피고인’ 등 법정물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만큼 이번 ‘악마판사’에서의 활약에도 시선이 쏠린다.

지성은 “악을 악으로 처단하는 판사라는 설정에 매력을 느꼈다”며 “극본을 맡은 문유석 작가님과는 개인적 친분으로 2년 전부터 같이 어떤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얘기해왔다. 전작 ‘미스 함무라비’에서 선한 판사 이야기를 했으니 악한 판사를 해보고 싶다며 가상의 세계에서 ‘조커 같은 판사’를 만들어보자고 했던 걸 현실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확한 모델이 없어 캐릭터 이해가 힘들었다.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파우스트를 꾀어내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라고 하더라. 단순한 악이라는 설정이 명쾌한 답변이기도 했지만 충격이었다”며 캐릭터 준비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김민정과는 MBC ‘뉴하트’ 이후 14년 만에 재회해 호흡을 맞추게 됐다. 지성은 “세월이 정말 빠르다”며 “둘 다 어떻게 14년 전 그대로일 수 있겠나. 근데 ‘뉴하트’에서 바라봤던 김민정의 예쁜 눈망울이 그대로라 너무 반가웠다”고 훈훈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로가 캐릭터에 대한 마음이 같으니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리허설을 하면서도 편했고 한 신 한 신 소중하게 만들 수 있었다”고 답해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지성은 아내 이보영의 배턴을 이어받게 된 각오를 전했다. 이보영은 지난달 27일 막을 내린 ‘마인’에서 ‘서희수’ 역으로 열연하며 호성적을 이끌어냈다. 이에 지성은 “편성이 이렇게 연달아될지 몰랐다. 한 작품 한 작품이 우리의 역사라서 활발히,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 서로 응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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