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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 연출한 블라디미르 멘쇼프 감독, 코로나19로 사망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영화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를 연출한 구소련의 영화감독 겸 배우 블라디미르 멘쇼프(Vladimir Menshov)가 5일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러시아 영화스튜디오인 모스필름이 전했다. 향년 81세.

1939년 9월 구소련 아제르바이잔공화국 수도 바쿠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러시아영화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한 뒤 1970년부터 영화에 출연했다.

1979년 감독을 맡았던 ‘모스크바는…’이 소련에서 대히트한 데 이어 1981년 제53회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20세기 중반 모스크바 하층민의 일상을 다룬 이 영화는 외부세계에는 알려지지 않은 당시 소련 사회 연애와 인생의 갈등을 무겁지 않게 그려낸 게 인기를 끈 요인이라는 평을 받았다.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는 국내에선 ‘전쟁과 평화’를 시작으로 한 소련 영화 수입 붐을 타고 1988년 12월24일 중앙극장에서 개봉, 1989년초 ‘마지막황제’, ‘람보3’ 등과 비슷한 시기에 상영됐다.

고인은 2014년 영화 ‘에카테리나’에 알렉세이 페트로비치 베스투제프 백작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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