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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스타트업을 만나다] 공기의 질이 곧 삶의 질…공기질 스타트업, 브릴리언트앤컴퍼니

숨막히는 세상이다.

수시로 찾아오는 미세먼지로 나와 당신의 호흡기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다. 많은 기업들과 정부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미세먼지’라는 거대 담론에 대한 해결책들은 어째 답답하게 흘러갈 뿐이다. 예를 들어 포털에서 볼 수 있는 대기질 정보 서비스는 정부기관에서 제공하는 야외 대기질 데이터를 가공, 분석하여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하지만 하루 80%를 직장, 식당, 카페, 집과 같은 실내에서 생활하는 소비자에게 과연 야외 데이터가 쓸모 있을까? 심지어 정부기관이 가진 대기질 측정망 장비는 고가여서 여러 곳에 설치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 소비자의 생활권과 비교했을 때 아주 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도 있다.

엄정한 특허법인 BLT 파트너 변리사

브릴리언트앤컴퍼니(대표 윤정연)는 공공 대기질 데이터가 아닌 소비자의 실제 생활권의 공기 데이터를 수집하고, 호흡기 건강 관리를 직접적으로 돕기 위해 등장한 스타트업이다. 브릴리언트앤컴퍼니(이하 브릴컴) 윤정연 대표는 어린 시절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을 앓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의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되고자 창업을 결심했다. 브릴컴에서 출시한 공기질 센서는 에어팟 이어폰 케이스 크기만 한 작은 사이즈로, 실내 벽면이나 가구 위에 부착하여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등의 무선통신으로 다양한 실내 데이터를 수집한다. 목에 걸고 다닐 수도 있다. 수집되는 항목은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온도와 습도, 휘발성 화합물과 이산화탄소로 총 6가지다.

수집한 데이터는 모바일 앱을 통해 볼 수 있는데 야외 대기질과 꽃가루 지수 정보도 함께 제공하여 실외 공기질 정보까지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준다. 스마트 시대에 걸맞은 IoT 기능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결도 가능해서 ‘오늘 우리집 공기질 어때?”라는 간단한 질문으로 실내외 공기질에 대해 브리핑을 받을 수도 있다. 공기질 센서는 환경부에서 1등급 인증까지 받았기 때문에 수백만원대의 전문가용 측정장비의 정확도에 버금가는 수준이지만, 온라인 채널을 통한 직접 판매로 가격 장벽을 낮춰 9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실내 공기질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기업 고객들에게 맞춤형 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CCTV회사와 협력하여 관재 화면에서 영상과 함께 실내 공기질 데이터도 함께 보여주도록 개발한 사례가 있다. 또한 국내 대학병원과 함께 개발한 웨어러블형 공기질 센서를 어린이 천식 환자들이 착용하여 천식을 유발하는 공기질 인자들을 사전에 회피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헬스케어 앱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사회적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공동체 참여 지도 만들기를 통해 사회를 혁신하는 비영리 단체 ’커뮤니티 매핑센터’에 공기질 센서를 후원하여 청소년들이 우리 동네와 학교 주변의 공기질 지도를 직접 만드는 교육 사업에 참여하였다.

이제는 스마트하게 호흡기 건강을 관리하는 시대다. 브릴컴과 같이 소비자의 실생활에서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기술기반 스타트업들이 많이 등장한다면 ‘미세먼지’문제를 더 ‘뚜렷하게’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엄정한 변리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후 코스닥 기업에서 프로그래밍 및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20대 초반부터 세 번의 창업을 하였으며 현재 약 8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 및 기술창업 기업들을 고객으로 하는 BLT 특허법률사무소의 대표 변리사로 재직 중이다. 20여 회 이상의 엔젤투자를 진행한 활동을 토대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인 액셀러레이터인 ‘컴퍼니비’를 창업해 역량있는 스타트업들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4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저서로 ‘특허로 경영하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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