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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스타’ 디아스 잡아라…토트넘·로마·인터밀란 영입전

콜롬비아 루이스 디아스가 10일 코파아메리카 3위 결정전에서 페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끈뒤 경기 최고의 선수로 꼽혀 트로피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코파 아메리카 스타로 우뚝 선 콜롬비아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24·포르투)의 주가가 상종가를 달린다. 유럽 빅클럽의 관심과 러브콜이 잇따른다.

디아스는 10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2021 코파 아메리카 3위 결정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콜롬비아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디아스의 진가가 드러난 한판이었다. 콜롬비아는 전반 45분 페루에 역습을 허용해 요시마르 요툰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콜롬비아는 후반 4분 콰드라도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찬 오른발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어 균형을 맞췄다.

디아스가 역전승을 이끌었다. 후반 21분에 역전 골을 터트렸다. 골키퍼 카밀로 바르가스가 콜롬비아 진영에서 길게 찬 공을 디아스가 받아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2-1을 만들었다. 페루가 포기하지 않고 후반 37분 라파둘라의 헤딩 골로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콜롬비아는 승부차기로 가기 직전 결승포를 터트려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후반 49분 디아스가 극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팀의 승리를 확정했다.

조별리그 브라질전에서 아크로바틱한 골을 터뜨리고 아르헨티나와 4강전에서도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마무리를 선보였던 디아스는 이번 대회 4골을 터뜨렸다.

디아스는 소속팀 포르투에서의 활약과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눈부신 존재감을 보이며 유럽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디아스는 포르투에서 2019~2020 시즌 14골, 2020~2021 시즌에는 8골을 기록했다. 디아스는 2019년 3월 한국과 A매치에서 데뷔골을 터뜨려 국내 축구팬에게도 낯이 익은 선수다.

콜롬비아 매체 안테나2+는 이날 “디아스는 유럽 3개 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면서 “토트넘이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부터 관심을 보냈고, 무리뉴가 옮겨간 AS로마와 인터밀란이 그를 영입하려고 경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4년까지 디아스와 계약한 포르투가 8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을 걸어놔 이적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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