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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초점] ‘놀면 뭐하니’ 빅마마→SG워너비, 마무리는 깔끔했다

MBC ‘놀면 뭐하니?’ 한 장면. 사진제공|MBC

마무리는 깔끔했다. 프로젝트 도중 지지부진하단 비판도 있었지만, 마지막만큼은 시청자 귀를 호강시키며 완벽하게 매듭지었다. MBC ‘놀면 뭐하니?’ ‘MSG워너비’ 프로젝트가 MSG워너비는 물론 빅마마, SG워너비의 황홀한 무대 속에서 피날레를 외쳤다.

17일 오후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톱10귀 콘서트’가 MSG워너비 M.O.M(지석진, KCM, 박재정, 원슈타인)가 ‘바라만 본다’ 무대로 시작됐다.

음악방송에서도 데뷔 무대를 마쳤던 이들은 정확한 화음으로 듣는 이의 귀를 홀렸다. 웃음기 싹 지운 이들의 멜로디에서 4개월 여 제작진과 유야호(유재석), 그리고 출연진이 땀흘린 노력이 엿보였다.

이후 전설적 보컬그룹 빅마마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이들은 ‘브레이크 어웨이’ 등 히트곡들을 들려줬다. 1세대 대표적 여성 보컬그룹답게 아름다운 선율과 힘 있는 목소리로 MSG워너비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도 사로잡았다. 사이먼 도미닉은 “어릴 때 노래를 맨날 따라불렀다. 그때로 돌아간 것 같다”며 감격했다. 또한 9년 만에 내놓는 신곡 ‘하루만 더’를 공개하며 무대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입담도 남달랐다. 빅마마 신연아는 MSG워너비 멤버들을 발탁한 유야호의 안목을 칭찬하며 “교수로 재직 중인데, 우리 학교 입시 때도 와달라”고 깜짝 부탁해 웃음을 안겼다.

정상동기(김정민, 사이먼 도미닉, 이동휘, 이상이)의 ‘나를 아는 사람’ 무대가 완벽하게 이어진 후, 이들의 모티프가 되었던 그룹 SG워너비가 등장했을 땐 ‘귀호강’ 파티에 정점을 찍었다. 이들은 히트곡 ‘아리랑’을 전통 악기, 판소리에 맞춰 웅장하게 소화해냈고, ‘해바라기’ ‘우리의 노래’ 등도 연달아 들려주며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한 3년 만에 발매한 신곡 ‘넌 좋은 사람’ 라이브를 선사하며 더 활발해질 활동을 예고했다.

특히 김진호는 ‘나이스’란 유행어를 발판삼아 새로 연구해온 게 있다며 ‘와우’(WOW)를 연발해 재미를 더했다. 웃음과 음악이 완전하게 어우러진 한마당이었다.

‘MSG워너비’ 프로젝트는 SG워너비와 MSG워너비의 ‘내 사람’ 합동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추억과 힐링을 함께 잡아낸 훌륭한 ‘엔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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