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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WBC 이스라엘의 악몽…올림픽서도 이스라엘 ‘경계령’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2020 도쿄 올림픽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처음으로 마주해야할 상대는 이스라엘이다.

대표팀은 29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하루 휴식을 가진 뒤 31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김경문 한국대표팀 감독은 1,2차전에서의 승리를 1차 목표로 잡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18일 공식 인터뷰에서 “1,2차전을 무조건 이겨야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잡한 변형 패자부활전 방식 탓에 올림픽 야구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B조 1위를 차지해 A조 1위와의 대결에서 승리해야 메달 목표에 빨리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4년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였다.

당시 경기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약팀’으로 생각했던 이스라엘에게 1-2로 패했다. 이스라엘 선발 제이슨 마르키스에게 3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묶이면서 시작부터 꼬였고 결국 승리를 내줬다. 이날 패배의 영향으로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초호화 멤버로 구성되었던 대표팀이었기에 충격이 더 컸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분석이 더 중요해졌다. 대표팀 최일언 투수코치와 김평호 전력분석코치가 현지로 가서 분석을 했고 대표팀 소집 시기와 맞춰서 합류했다.

김 감독은 “최일언 코치와 김평호 코치가 막 합류했다. 오자마자 바로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선수가 연습하면서 타이밍에 맞춰서 하는게 도리인 것 같다”면서도 “내가 잠깐 들은 건 투수가 나름대로 괜찮다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도 국제대회에서 못 봤던 팀의 선수를 봤을 때 상대가 약하더라도 투수를 공략하지 못하면 이닝이 많이 흘러가고 당황해서 졌던 기억이 난다”며 경계했다.

“이번에는 우리가 항상 이기고 나가야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는 김 감독은 “차근차근 준비를 잘 해서 좋은 결과로 보답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조만간 1,2차전에 등판할 선발 투수를 정할 예정이다. 1,2차전을 모두 잡고 여유롭게 3차전을 치르는게 목표다. 그는 “1, 2차전 경기를 잘 풀게 된다면 선수들 부담감이 없어질 것이고 나 또한 여유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3차전은 생각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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