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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초점]‘불법 유흥주점’ 유노윤호, ‘어린이 예능’ 복귀에 발끈

웹예능 ‘책디스아웃’ 티저 예고편 영상 캡처.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복귀를 알려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웹 예능 ‘책디스아웃’ 측은 프로그램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책디스아웃’은 동방신기가 네 명의 아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동화책을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포스터 속에는 동방신기 멤버인 최강창민과 유노윤호가 책에 둘러싸여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올해 초 촬영을 마친 ‘책디스아웃’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0일부터 독점 공개된다.

해당 소식에 대중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 2월 말에 유노윤호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어기고 밤 10시를 넘긴 시간에 불법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된 후 자숙 중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유노윤호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 MBC는 해당 유흥주점이 관할 구청에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놓고 실제로는 여성 종업원이 접객하는 형태의 무허가 유흥주점으로 운영됐다며, 유노윤호와 그의 지인, 여성 종업원 역시 동석했다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사진 제공 티에스네트워크, 그루파트너스

이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유노윤호가 방역 수칙을 지키지 못한 점은 명백한 잘못이고, 스스로도 깊이 반성하고 있으나 방역 수칙을 어긴 것 외에 잘못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성실과 열정의 아이콘으로 사랑받았던 유노윤호였기에 방역 수칙을 어겼다는 사실만으로도 대중은 큰 배신감을 표했다. 사건에 앞서 유노윤호는 자택에서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장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음을 어필하기도 했다. 이는 대중을 기만했다는 비난과 ‘극한의 컨셉꾼’이라는 조롱의 대상이 되어 돌아갔다.

논란이 커지자 유노윤호는 당시 방송을 앞두고 있던 엠넷 ‘킹덤 : 레전더리 워’에서도 하차했다. 본래 동방신기가 MC로 나선 2MC 체재였으나, 유노윤호가 이미 참여했던 3회 녹화분 이후로는 최강창민 혼자서 진행을 이어갔다. 그렇게 4개월여의 자숙 시간을 보내고 있던 유노윤호의 방송 복귀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웹예능이라고는 해도 그의 복귀 자체가 불편하다는 시선이다. 무엇보다 ‘어린이 예능’이라는 타이틀이 거부감을 안기고 있다. 논란과 관련해 유노윤호가 동심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는 ‘책디스아웃’의 콘셉트를 소화하는 게 적합한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티저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제가 좀 순수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순수 퍼센트는) 51%”라는 발언 역시 전혀 공감할 수 없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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